구하라2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팬도 놀라고 대중도 놀랐다.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26일 새벽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연락이 닿지 않아 구하라의 자택을 찾은 매니저의 발견으로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하라는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연기를 피우는 등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하라는 의식은 없지만 호흡과 맥박 등은 정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의사의 소견이다.

이어서 구하라 매니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가 최근 우울증세를 보여왔다. 예의주시하던 차에 25일에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 자택으로 찾아가 쓰러진 구하라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구하라는 무엇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일본에서 활동도 꾸준히 하고 하루 전만 해도 SNS를 꾸준히 업데이트 해왔던 그다. 별다른 낌새가 없었지만 지나고 보니 구하라는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불안한 마음과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꾸준히 행복이나 사랑에 대한 글귀나 가사 등을 올리기도 하고 가장 최근에는 “안녕”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에 팬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구하라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 이 소식에 놀란 팬들과 대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폭행 시비 끝에 법적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이후 구하라는 일본 팬미팅 등으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은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또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악성댓글에 시달려왔다. 최근에는 달라진 눈매로 인해 또 다시 화제에 올랐고, 안검하수 수술 때문이라는 구하라 본인의 해명에도 외모 관련 악성댓글이 계속됐다.

이에 결국 구하라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걸까. 누리꾼들은 구하라의 SNS에서 “소중한 사람이다”, “잘못한 것 없다. 나쁜 생각 말았으면 좋겠다”, “같이 힘내자”,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구하라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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