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교통정체' '두물머리' '일각고래' '나이팅게일'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첫번째 대결에서는 '교통정체'와 '복면정체', 상상도 못한 복면정체'(이하 '복면정체')의 무대가 그려졌다. '교통정체'와 '복면정체'는 지나(G.NA)와 휘성의 듀엣곡 '처음뵙겠습니다'를 불렀다.
'복면정체'는 '픽미(pick me)' 댄스를 선보였다. 이를 본 신봉선은 "아이돌 맞아"라고 추측했다. 이대휘는 "춤 잘추고 끼 많은 개그우먼 같다"고 추측했다. 정채연은 "춤을 보자마자 예전 분인 거 같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사이의 배우가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신봉선은 "어린 친구인데 계속 나이가 있다고 오해를 받는다면 제 옷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이아 멤버 장채연, 기희현과 함께 다시 한 번 '픽미'댄스를 선보였다.
이날 1라운드 대결에선 58대 41로 '교통정체'가 승리했다. 아쉽게 탈락한 '복면정체'는 달달한 미성으로 비의 '아이두(I Do)'를 선보였다. 유영석은 "가수는 가야"라고 칭찬했다.
이후 '복면정체'가 복면을 벗자 윤채경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프로퓨스 101을 함께 출연했던 윤채경이었다. 정채연과 기희현은 "왜 몰랐지"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기희현은 "제 친구예요"라고 소리쳤다.
데뷔를 하도 많이 해서 별명이 '프로데뷔러'라는 윤채경은 "2012년 일본에서 첫 데뷔를 한 후, 프로듀스 101 파생그룹 IBI를 거쳐 에이프릴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김현철은 "원곡과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아이두'를 들을 때 원곡보다 더 좋다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상암MBC'와 '양평두물머리'의 대결이 그려졌다. '상암MBC'와 '양평두물머리'는 박진영과 선예의 듀엣곡 '대낮에 한 이별'을 불렀다.
카이는 애절함을 가득 담은 '상암 MBC에 "원래 노래를 하는 분, 데뷔 20년 차 베테랑 가수인 거 같다"고 말했다. '두물머리'에 대해선 "가슴에 만장굴을 갖고 있는 거 같다. 가슴의 울림이 있다. 깊이 들어가고 알면 알수록 신비스러운 가수다"고 칭찬했다.
김현철은 '상암MBC'에게 "박기영 씨 생각이 났다"고, '두물머리'에게는 "초반에 윤상 씨가 생각났다. 특유의 발음이 비슷했다. 후렴에선 이현우와 비슷했다. 뒤에는 김동률 씨의 감미로운 감성도 있다. 팔색조의 매력이다"고 극찬했다.
김구라는 "오늘따라 박빙이다. 이럴 땐 조금의 절박함을 높게 평가한다. 상암 엠비씨가 좀 더 방송국에 대한 한, 절박함이 느껴졌다. 약간의 나이가 있는 여의도 MBC시절부터 활동한 사람 같다"고 말했다.
이대휘 "100프로 확신한다. '상암MBC'는 예전에 활동한 유명한 아이돌 같다. 아이돌은 리액션이 큰 게 특징이다"고 추측했다. 김구라는 "여의도부터 활동한 아이돌"이라고 덧붙였다. 신봉선은 "징거 아니야? 나 같은 숍 다녀"라고 추측했다.
장기자랑으로 '상암MBC'는 도깨비에 나온 유인나와 현영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두물머리'는 그렉 버전의 '보고싶다' 모창과 캐첩 짜는 소리와 비트박스를 합쳐서 선보였다
이날 두 번째 1라운드에서 '양평두물머리'가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패한 '상암MBC'는 솔로무대에서 제시카HO의 '인생은 즐거워'를 불렀다. 그는 그룹 시크릿 래퍼 출신 징거에서 솔로로 활동 중인 정하나로 밝혀졌다. 노래를 부르던 정하나는 그리웠던 무대에서 목이 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이어갔다.
무대가 끝난 후 그는 "전 징거 현 정하나입니다"라고 자기소개했다. 정하나는 "무대에 4년 만에 섰다. 환호 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김성주가 "무대가 그리웠나 봐요"라고 묻자 정하나는 "저는 아직도 꿈이 가수에요"라고 밝혔다.
윤상은 "래퍼라고 생각도 못 할 만큼 노래를 정말 잘했다. 저는 장혜진씨가 생각났다. 현재 실력은 조급해할 필요없다. 조금 더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다"라고 응원했다. 유영석은 "팔방미인이다. 좋은 활동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뒤 정하나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저를 시크릿으로 만들어준 곡이다. 아직도 많은 분이 기억해주셔서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세번쨰 무대는 '범고래'와 '일각고래'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패닉의 'UFO'를 선보였다. 일각고래는 안정적인 톤과 꾸밈없는 담백한 음색을, 범고래는 신나는 리듬감을 담은 래핑을 보여줬다
유영석은 "둘의 창법이 다르다. 범고래는 전투적이다. 화끈하게 리듬을 앞서가. 한 방을 노리는 고래보다는 상어 같다. 일각고래는 안정감을 가진 보컬로 추측. 기승전결을 놓치기 쉬운 곡을 스토리 있게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뮤지는 "'범고래'는 처음엔 아이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리듬을 타는 발을 보니 무대를 즐기는 거 같다. 가수가 아닌 배우겠다. '일각고래'는 굉장히 예의가 바르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아이돌 같다"고 추측했다. 김현철은 "'UFO'라는 노래는 일단 신나야 한다. 실력은 일각고래가 더 좋지만 누가 더 신나느냐 하면 범고래가 더 신났다"고 말했다.
범고래는 장기자랑으로 BTS의 '불타오르네'를 음악으로 개그 댄스를 선보였다.
세 번째 1라운드 대결은 26개 73으로 일각고래가 승리했다. 패배한 범고래는 김동률의 '출발'을 솔로곡으로 불렀다. 세련된 멜로디와 어울리는 스윗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범고래는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종손 배우 윤주빈이었다. 올 초에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후손임을 밝힌 뒤 3.1운동 백 주년 행사에서 편지를 낭독, 임시정부 100주년 특집 MBC 다큐에 출연하며 이슈가 됐다.
이윤석은 "목소리가 따듯하고 온화해서 좋았다. 윤봉길 의사의 목소리도 좋았겠구나"고 말했다.
무대가 끝난 뒤 이윤석은 자신을 "윤봉길 의사의 3대 종손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현대 사회의 애국은 과거와 달라졌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좋은 작품으로 찾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번째 1 라운드에서는 '나이팅게일'과 '슈바이처'의 대결이 그려졌다. 현빈의 '한남자'를 불렀다.
유영석은 '나이팅게일'에게 이해리의 절절함 린의 구슬픔도 있다. 독특한 창법. 확실한 건 끝까지 갑니다.
김구라는 "'슈바이처'는 다른 스케줄 잡아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진지하게 성심성의껏 불렀다"고, 윤상은 "투박함이 느껴진다. 노래할 경험이 없었던 거 같다"고 평했다.
기희현은 슈바이처를 보고 "팔도 탔고 운동 하신 거 같다"고 추측했다. 신봉선은 "제가 아는 분이다. 오늘 메니저를 봤다. 진짜 박사님이시다. 나만 알지롱"이라고 말했다. 뮤지는 "'슈바이처'는 팔이 탄 걸 보니 밖에 오래 계시는 분. '나이팅게일'은 대중가요가 아니라 클래식하시는 분 같다. 뮤지컬 배우는 아니다"라고 추리했다.
이후에도 윤상, 카이, 유영석, 뮤지는 '나이팅게일'의 뛰어난 음악 실력에 다양한 의견을 냈다. 카이는 "대중가요를 전문적으로 하는 거 같다. 여성소프라노는 두성을 사용한다. 자신의 흉성을 많이 사용하셨다. 표현하시는 방법이 철저히 가요를 부르는 분 같다"고 추리했다.
의견이 분분한 상태에서 두 사람은 개인기를 선보였다. 집중력과 승부욕이 뛰어나다는 슈바이처는 알까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첫 번째 연속으로 실패하면서 웃음을 주었다. 다행히 마지막 기회에서 알까기를 성공했다. 이어 '먹이 찾아 나서는 펭귄'을 모사했다. 김구라는 "부동자세를 보니 개그맨이다"고 추측했다. '나이팅게일'은 가수 현숙과 별 모창을 선보였다. 이를 들은 심사단은 "대중가수가 맞는 거 같다"고 추측했다.
네 번째 1 라운드는 96:3으로 '나이팅게일'이 승리했다. 96표 득표는 복면가왕 역사상 최다득표다.
1 라운드를 탈락한 '슈바이처'는 소박하고 꾸밈없는 목소리로 김광석의 '서른즈음'을 불렀다. '골프선수' '박사님' '개그맨'으로 여러 추측이 나왔던 '슈바이처'는 개그맨 장동민이었다.
박사라고 꾸준히 주장했던 신봉선은 "오늘 장동민 씨 매니저를 봤다. 장동민 씨 소속사에 건축가 양진석 씨가 있었다. 그래서 오해했다"고 고백했다.
3표를 받은 것에 대해 장동민은 "3분 빼고 모두 나가주세요"라며 "살면서 이런 개망신은 처음"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신봉선이 버튼을 안누른 것을 보고 "죽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이어 장동민은 "누나가 몸이 아픈데 이겨내기가 힘든 거 같아요"라고 말하다 울컥했다. 그는 "저도 '절대 이런 거 못 해'라고 생각했다. 나도 이런 도전 했으니, 누나도 더 힘내서 건강해져. 내가 번 돈 누나가 다 써. 동생도 했으니 누나도 화이팅"이라며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뮤지는 "누나가 오래 투병하신 거로 안다. 장동민 씨도 오랜 시간 스트레스받으셨는데 힘내시면 좋겠다"고, 신봉선은 "장동민은 따뜻한 사람이다. 따뜻한 색으로도 웃길 수 있으니 대중들에게 따뜻한 모습을 보여줘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장동민은 "매니저와 술 먹고 3시간을 노래 부른 적이 있다. 그걸 보고 스케줄을 잡아왔다. 예상대로 3표가 나왔다. 네가 일할 날도 3일 남았다. 여기서도 1등 했다. 꼴찌에서 1등"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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