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의 역대급 분노 "떠먹여주는 프로그램 돼버렸다"[SS리뷰]
    • 입력2019-05-23 06:50
    • 수정2019-05-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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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여수 청년몰 사장들 앞에서 솔루션 대상자들의 안일함과 프로그램의 취지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전남 여수 청년몰 점검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백종원은 여수 청년몰 사장들에게 2주간의 준비 및 연구 기간을 줬다. 첫 점검 결과에 따라 각자 맡은 미션을 수행해서 준비해와야 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모두 백종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긴 한숨이 이어졌다. 첫 점검 때 칭찬을 받았던 양식집만이 사실상 유일하게 칭찬을 받았다. 양식집은 여수의 특색이 있는 파스타를 연구해 내왔다. 해풍쑥 파스타, 관자 파스타, 정어리 파스타가 식탁 위에 놓였다. 백종원은 정어리 파스타에 극찬을 내놨다. 그는 "터키와 이탈리아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어본 적 있다. 그 맛이 난다"라며 "예술이다. 강남 레스토랑에서 나오면 1만8000원은 받을 음식"이라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첫 장사날을 앞두고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각각 다시 미션을 부여했다. 메뉴 개발이 완료된 집에는 테스트를 지시했고, 완료되지 않은 집은 일단 중간 단계의 메뉴를 내놔 피드백을 받고 새로운 개발에 참고하라는 미션을 내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버거집 사장은 "연구가 끝나면 팔겠다"라며 장사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문어집 역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장사 불가 결정을 내렸다. 소식을 들은 백종원은 사장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그는 "준비도 안 되어있고 안일하다"라며 "오늘 첫 장사를 하겠다고 미리 알려줬는데 몇 팀 빼고는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있다"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손님들에게 피드백을 받기 위해 장사를 해보자고 하는 거였는데 지금 무슨 연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2주 동안 아무것도 된 게 없다"라고 화를 냈다.


자신의 철학과 프로그램의 취지에 관한 이야기도 꾸밈 없이 쏟아냈다. 그는 "나는 평소에 나는 '함부로 장사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장사를 하게 되더라도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하라고 말한다"라며 "그 말대로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장사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그런데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렇게 이끌고 가야한다는 게 불공평하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골목식당'을 하면서 자영업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함부로 뛰어들지 말라는 교훈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노력도 안 하는 집들을 솔루션하고 '짠' 하고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됐다"라고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지금까지 방송 중 이번이 제일 심각하다"라며 "끝내고 싶으면 지금 끝내라"라는 말을 남긴 후 자리를 떴다. 백종원이 떠난 자리에는 침묵이 흘렀다.


이날 백종원의 분노는 안일하게 솔루션에 임했던 사장들을 향한 화살이었다. 하지만 현재 녹화 중인 프로그램을 향한 화살이기도 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골목식당'이 현재 시청자들에게 비치는 모습이 자신이 평소 밝히고 있는 신념과 대비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말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일단 솔루션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백종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참가자들의 노력에 달렸다. 프로그램까지 간접적으로 저격할 정도로 백종원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여수 청년몰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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