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박병호, 오늘도 넘긴다!
키움 박병호가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 키움의 경기 1회초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박병호 부진 이유? 분석해보니까 상대 투수 실투가 안 나온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전 선발 라인업에서 박병호를 제외했다.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037(27타수 1안타) 부진에 빠진 키움 박병호에게 숨고르기 하도록 배려했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체력적인 문제보다 상대 투수들이 좋은 제구를 바탕으로 실투율이 떨어진 게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몸쪽 공이 많이 들어오는 게 박병호”라며 “스스로 볼 코스라고 생각한 게 스트라이크로 잡히면 아무래도 (심적으로)부담이 있다. 요즘 표정을 보면 그런 게 있더라”고 덧붙였다.

실내인 고척스카이돔의 환경 변수를 포함해 박병호는 가장 쉼 없이 달린 거포 중 한 명이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워낙 준비 자체가 잘 돼 있는 선수다. 아무리 좋은 타자여도 정확하게 공이 들어오면…”이라면서 상대 투수들의 실투율이 적어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 좋은 안타도 따르지 않고 있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날 박병호가 빠진 4번 타자엔 제리 샌즈가 메운다. 장 감독은 “박병호를 중간에 당연히 쓸 수 있으면 쓸 것이다. 그 정도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어디있느냐”며 “박병호에 대한 걱정은 1도 없다. 금방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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