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TV조선 ‘미스트롯’은 대한민국에 트로트열풍을 불게 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미스트롯’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이 이를 대변한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트로트로 구사한 TOP5 송가인, 정미애, 홍자, 김나희, 정다경에게 ‘미스트롯’은 어떤 의미일까.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자신들의 노력와 꿈이 열매를 맺어 기쁘고, 트로트 자체에 대한 관심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콘서트도 하고 있는데 감회가 남다를거 같다.

김나희=그 큰 공연장이 다 매진됐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했는데 객석이 꽉 차있는걸 봤다. 메아리 쳐서 그 함성소리가 들려오는데 마음이 울컥하면서 그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 싶단 다짐을 했다.

송가인=오디션에서는 평가를 받아야 하니까 너무 떨려서 실력 발휘도 못했다. 콘서트는 공연이니까 수천명 앞에서 떨리긴 했지만 좀 더 편하게 할수 있었다.

홍자=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하는게 처음이었다. 시청률이나 댓글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심지어 비용을 지불하고 우리의 공연을 오셨다 생각하니 더 벅찼다.

-송가인과 홍자, 일대일 매치가 화제였다.

송가인=홍자 언니랑 제일 친하고 둘다 장르도 같고 예선에서 올하트였고 이런 공통점이 있었ㄷ. 홍자 언니밖에 생각이 안나서 뽑게 됐다. 방송에서는 심각한 분위기가 조성되긴 했지만 지금은 둘도 없이 친한 사이다. 너무 좋다. 오히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더 주목도 받고 서로 윈윈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홍자=처음엔 서운한 것도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덕분에 진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었다. 가인이가 워낙 잘하는 친구라서 나 역시 함께하며 무대에서 집중할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젠 서로 노래 조언도 해주고 의논도 다 하고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

단체2
TV조선 ‘미스트롯’ TOP5 김나희, 정미애, 송가인, 홍자, 정다경. 사진 |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트로트에 대한 편견이 있기도 하다.

홍자=트로트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장르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미스트롯’이 잘되면서 대중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뿌듯하다.

정다경=사실 트로트는 나에게도 먼 장르였다. 그런데 도전정신이 생겼다. 꺾기도 아무나 못하고 트로트는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걸로 알고 있다. 하면 할수록 트로트는 뭔가 말로 표현할수 없는 매력이 있다.

-‘미스트롯’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송가인=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초심 잃지 말고 앞으로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부담감은 더 큰거 같다. 스케줄이 많아도 행복하다.

정미애=‘히든싱어’ 이선희 편에 출연해서 모창가수로 5년간 활동했었는데 이젠 모창을 버리고 내 노래를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김나희=지금까진 개그 무대에 섰다면 이젠 노래로 서게된다. 완전히 다르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보시는 분들께서 나의 개그보단 노래를 더 좋아하시는거 같다. 더 노력하겠다.

홍자=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하나로 치유도 되고 감동도 받고 울고 웃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정다경=내 타이틀이 ‘눈부신 눈웃음’인데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나에게 ‘미스트롯’이란?

송가인=내 인생의 첫번째 기회다. 너무나 값진 기회를 주셨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 같다.

정미애=마지막 기회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기 때문에 출연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이 기회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김나희=인생의 터닝포인트다. 가수나 개그우먼이다 분야는 똑같이 방송이라 해도 전혀 다르다고 볼수도 있다. 특히 보시는 분들이 내가 노래하는걸 더 좋아하는거 같다. 이쪽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홍자=새 삶이다. 모든게 값졌고 꿈처럼 다른 다른 삶을 살고 있고 그럼으로 인해서 모든게 바뀐만큼 마음가짐도 많이 바뀌고 있고 적응하고 있는 시기다. 그래서 앞으로 ‘미스트롯’ 전의 삶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

정다경=소중한 경험이다. ‘미스트롯’ 덕분에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무대를 만들겠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