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6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김지현이 8강전 6번 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제공 | KLPGA

[춘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를 누른 김지현이 파죽지세 4강에 올랐다.

김지현은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8강전에서 조정민을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지난 2016년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3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그는 김지영2를 꺾은 김지현2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김지현은 16강에서 박인비를 2홀 차로 누른 그는 조아연을 꺾고 올라온 조정민과 전반 9개 홀까지 타이를 이뤘다. 후반 역시 17번 홀까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벌였다. 김지현이 11, 15,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조정민도 12, 14~15번 연달아 버디를 잡으면서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최종 18번 홀(파5)에서 조정민이 보기를 범하고 김지현이 파로 막으면서 신승을 따냈다.

김지현은 2016년 준우승 이후 2017년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엔 조별리그 1승2패로 물러났다. 올 시즌 매치플레이에서 다시 한 번 오름세를 타고 있다.

김지현2는 김지영2를 상대로 전반 홀 타이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다가 김지영2가 후반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균형을 깼고 이후 15~17번 홀 둘 다 파를 기록하면서 최종 18번 홀에 돌입했다. 여기서 김지현2가 버디를 잡아내면서 파에 그친 김지영2와 동타,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결국 10번 홀에서 치른 연장 홀에서 김지현이 뒤집기에 성공, 4강행에 성공했다.

김자영2  5번홀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김자영이 5번 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제공 | KLPGA

다른 8강전도 박빙의 승부였다.

대회 유일한 다승자(2승)이자 16강에서 연장 끝에 박소연을 꺾은 ‘매치 퀸’ 김자영2도 박보미를 누른 박신영과 17번 홀까지 핑퐁게임을 하며 타이를 이뤘다. 그러다가 최종 18번 홀 세컨드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면서 버디에 성공하면서 1홀 차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 그는 최가람을 2홀 차로 꺾은 김현수와 4강에서 만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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