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한지성의 부검 소견에 음주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노컷뉴스'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이 한지성의 사망 원인에 대해, 다발성 손상뿐만이 아니라 음주도 소견으로 본 1차 부검 결과를 내놨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지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 이상으로 파악됐다. 한지성이 음주했다는 사실이 확정된다면 사고를 낸 택시, SUV 차량 운전자의 처벌 수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 SUV 차량에 연속 치여 사망했다. 3차선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지성의 차량은 돌연 2차선에 정차했고, 차에 타고 있던 한지성과 남편 모두 갑작스레 하차해 이 같은 화를 당했다. 운전대를 잡았던 한지성은 차 뒤쪽으로, 조수석에 있던 남편은 갓길로 향했다.


9일 'YTN'이 공개한, 당시 현장을 지나간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한지성은 차 뒤에서 허리를 굽힌 채 서있다. 목격자들은 "사람. 아 뭐야",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를 하고 있고", "택시가 들이받았어. 사람 있었는데 저 뒤에"라며 초조해했다.


남편은 "용변이 급해 차를 세웠다. 볼일을 보고 오니 사고가 나있었다"고 진술한데 이어 자신은 음주를 했지만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해 의문을 키웠다. 결국 한지성의 사망 배경은 미스터리에 휩싸인 채 지난 6일 발인이 진행됐다. 1990년 생으로 향년 2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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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한지성 SNS, 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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