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왜왔니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왕성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프로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DDMC 빌딩에서 열린 스카이드라마(skyDrama) 새 리얼리티 예능 토크쇼 ‘우리 집에 왜 왔니’ 제작발표회에 김원정 CP, 김희철, 한혜진, 오스틴강이 참석했다. 김신영은 스케줄상 문제로 불참했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제대로 재미있게 노는 스타들의 홈 파티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C로는 한혜진, 김희철, 김신영, 오스틴강이 뭉쳤다. 1회 게스트로는 혜민 스님이 등장할 예정이다.

기획 의도에 대해 김원정 CP는 “미세먼지 많은 날 어떻게 집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란 생각에서 출발했다. 셀럽들의 집을 찾아가 때론 짓궂게 재미있게 홈파티를 즐겨보자란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구경만하고 찬사만 늘어놓은 기존 집들이 컨셉에서 벗어나 스타들의 은밀하고 사적인 공간과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유쾌한 ‘홈파티’를 만들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SBS ‘집사부일체’와 비슷하다는 질문에 김희철은 “저도 약간 비슷하면 어떡하지 생각하긴 했는데 일단 저희는 배움이 없다. 심지어 1회 보시면 알겠지만 혜민 스님께서 ‘얘는 답이 없겠구나’ 생각을 하셨는지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시질 않았다. 말 그대로 놀러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날 관심의 대상이 된 건 바로 한혜진이었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한혜진이 MBC ‘나혼자산다’에서 하차한 이후 처음으로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3월 한혜진는 전현무와 1여 년의 열애 끝에 결별 사실을 인정, 함께 출연했던 ‘나혼자산다’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날 행사내내 한혜진은 밝은 모습을 보였다. 질의응답 전 진행되는 포토타임에선 ‘우리 집에 왜 왔니’에 어울리는 집모양 손동작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돋구기도 하고, 이어진 단체촬영에선 모델답게 자연스러운 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나혼자산다’와 차별점에 대해 한혜진은 “‘나혼자산다’는 기본적으로 연예인들이 혼자 지내는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전혀 초대받지 않은 다른 연예인들이 뛰어드는 포맷이다. 그분의 집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기존의 다른 예능에서 보지 못한 분들의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서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이 신선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도 3년을 ‘나혼자산다’를 했지만 타인이 내 집으로 들어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혼자산다’도 1년 고사하고 촬영을 시작한 거였는데 일단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놀아주시더라. 놀다 보니까 ‘어라, 카메라 없이 한 번 더 와야하나’ 이런 분들도 생겼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왕성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혜진은 ‘프로 방송인’으로 거듭나는 것이냐는 물음에 “여전히 배워가는 중이다. 여전히 너무 부족하다. 열심히 하는 거랑 내려놓는 것밖에 없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또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중 “M본부에서 작은 애(박나래)와 계속 함께했는데, 여기 오니까 작은 애(김신영)가 한 명 더 있더라”라며 “마음의 위안을 얻으면서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오는 19일 오후 7시 40분 스카이드라마, 채널A에서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카이드라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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