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운영 중인 식당 바텐더 부모가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TMZ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타이거 우즈의 식당 '더 우즈'의 바텐더로 근무하던 니컬러스 임스버거의 부모가 그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우즈의 식당에서 아들의 과음을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해 12월 니컬러스 임스버거는 근무를 마친 후 식당에 남아 술을 마셨으며, 이후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도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망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56%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타이거 우즈와 '더 우즈'의 매니저 겸 타이거 우즈의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이 사고가 나기 며칠 전에도 함께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며, 아들의 사망에 이들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니컬러스 임스버거의 부모는 "타이거 우즈는 식당 직원이나 관리자들이 직원과 손님들에게 과도하게 술을 서빙하지 않도록 할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며 "아들이 과하게 술을 서빙한 데에는 우즈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타이거 우즈에게 의료비와 장례비를 비롯해 손해보상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오는 1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리는 제101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 예정이며,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PGA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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