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백지원 "윤시윤→박보검→김남길, 난 인복 있는 배우"[SS인터뷰①]
    • 입력2019-05-13 07:20
    • 수정2019-05-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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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열혈사제’ 시즌2? 배우들만 그대로 함께한다면 ‘가즈아~!’”

백지원은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SBS 금토극 ‘열혈사제’에서 따뜻하고 속정 깊은 구담성당의 주임 수녀 ‘김인경’ 역으로 분해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다. 특히 극후반, 타짜였던 숨은 과거가 밝혀지며 ‘평택 십미호’로 유쾌하고 인간미 가득했던 이전과 180도 다른 모습 반전매력을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tvN ‘남자친구’에 이어 ‘열혈사제’까지 연달아 출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지원은 현재 방영중인 KBS2 월화극 ‘국민 여러분’에서 감옥에 있는 김민정 언니로 깜짝 등장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만난 백지원은 드라마 속 모습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배우였다. 진지함과 유쾌함이 오가는 대화 속에서도 백지원은 인터뷰 내내 특유의 화사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열혈사제’가 많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소감이 어떤가?
이제 보내야 하는데 아직은 아쉬운 마음이 크다. ‘김 수녀’라는 인물 자체가 드라마 안에서 극적인 서사를 가지고 울고 웃고 변화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저 개인한테도 영향을 많이 줬다. 그래서 더 떠나보내기 아쉬운, 그런 작품이었다. 김 수녀님을 당분간은 옆에 잘 모셔두고 가끔 잔소리도 좀 듣고 그러고 싶다.(웃음)

-김 수녀로 연기하며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게 어떤걸 말하나.
초반엔 좀 답답하고 고집스러운 면도 있었는데 김해일 신부님의 정의롭고 실행력있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수도자로서 동화되는 부분이 있더라. 그전과 다르게 주변을 많이 보게 되고, 시원시원하게 내 목소리를 내게 됐다.
또 원래 카톨릭 신자지만 오랫동안 냉담 중이었을 때 이 작품을 맡게 됐다. 도저히 양심상 냉담인 상태로는 수녀복을 입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냉담을 풀고,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부활절 때 미사를 드리러 갔는데 촬영을 했던 약현 성당 수녀님께서 묵주 팔찌 선물로 보내주셨다. 이후 계속 이 묵주를 끼고 촬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신앙생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전설의 3대 타짜 ‘평택 십미호’ 연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타짜 연기가 정말 많이 어려웠다. 원래 화투도 못 친다. 이하늬랑 김남길이 옆에서 많이 가르져줬다. 그래도 잘 안되는 순간이 많아서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았다.

-현장분위기가 되게 좋았던 거 같다. 김남길과 ‘앙숙 케미’라고.
그야말로 ‘비글 파티’였다. 김남길과는 현실에서도 가끔 버럭버럭하고, 누나 빨리 오라고 소리지르기도 할 정도로 편한 사이다. 밖에선 앙숙처럼 보이겠지만 실제 연기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 상대 배우들이랑 거리낌없는 사이가 돼서 편하게 촬영했다.

-‘친판사’ 윤시윤, ‘남자친구’ 박보검, ‘열혈사제’ 김남길까지. 누구와의 호흡이 가장 좋았나?
개인적으로 난 인복이 넘치는 배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모난 배우를 만난 적이 없다. 세 배우 모두 매력이 다 다른데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배우였다.
먼저 윤시윤은 굉장히 성실한 친구다. 박보검은 정말 맑은 영혼이다. 극중 박보검 엄마 역이었는데 실제로 나를 엄마처럼 대하고 관계성을 만들려 하는 게 마음으로 느껴졌다. 김남길은 인물 그 자체 젖어서 연기하는 배우다. 자신의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동료들을 아울러 가는 정의로운 리더다. 자기일 아닌데도 목소리를 내는 배우다.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의 엄마 주연자를 연기하며 특유의 말투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극중 박보검과 피오 엄마로 나오는데 사실 ‘남자친구’ 대본을 받고 가장 마음이 걸렸던 건 대본대로만 대사하면 둘째 아들(피오)이 상처를 많이 받을 거 같더라. 엄마가 그런 얘기를 하는데도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상대적으로 두 아들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어떻게 보면 조금 모자라고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목소리에 힘을 빼고 흘러가듯이 연기했다. 시청자들께서 이런 억양이 불편할 수도 있고, 좋게 봐주실 수도 있는데, 당시 반응이 다앙하게 나왔던 거로 안다.

- ‘국민 여러분’에서 감옥에 있는 김민정 언니로 깜짝 등장해 ‘열혈사제’와는 180도 다른 ‘센캐’ 연기를 펼쳤다. 앞으로도 계속 출연하나?
특별출연이라 후반부에 잠깐 다시 등장할 거 같지만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다. 매체에선 보여드린 적이 없지만 공연에서는 그렇게 예민한 캐릭터를 많이 해봐서 아주 낯설진 않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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