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
박양우(왼쪽에서 여섯번째) 문화체유관광부 장관이 쭝쥔(왼쪽에서 다섯번째) 중국 전국 e스포츠협회 연맹 대표 회장과 11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국과 중국의 e스포츠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과 중국이 민간 차원을 넘어 정부 차원에서 e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쭝쥔 중국 e스포츠협회 연맹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반포 JW 네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국과 중국의 e스포츠 발전을 위해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중국은 e스포츠를 정식 체육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어 지금까지 주요 정책을 중화체육총국에서 담당해왔다. 하지만 각 성별로 e스포츠 시장이 상이하고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성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9일 각 성의 e스포츠협회가 모인 단체로 ‘전국 e스포츠 협회 연맹’(이하 e스포츠 연맹)을 발족했다. 한국의 e스포츠협회에 준하는 단체가 탄생한 것이다.

쭝쥔 회장 일행은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플레이 엑스포와 상암동 OGN 스튜디오, 한국 e스포츠 협회 등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10일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안민석 의원을 예방한 후 판교를 찾아 글로벌 게임허브센터와 넥슨 등을 찾았다.

그리고 11일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박양우 장관을 만나 e스포츠를 통한 한국의 앞선 e스포츠 문화를 중국에 이식하기 위한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쭝쥔 회장은 박 장관과의 만남에서 “2006년부터 중국 내에서는 e스포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성장해왔지만 정식 e스포츠협회나 연맹은 없었다. 전체 24개 성의 e스포츠협회가 모여 e스포츠연맹을 만들었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19년에 e스포츠는 중국 각성에서 중시하는 스포츠가 됐다. 2019년은 중국 e스포츠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e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e스포츠 산업, 교육, 미디어 측면에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교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국 e스포츠 연맹은 선수와 심판, 방송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e스포츠 아카데미를 비롯해 게임 과몰입 문제 해결 방안, 중국 청도에서 9월에 개최를 준비하는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등의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박 장관은 “ 최근에 한류 문화산업 중국에 가서 활동하는 데 제약이 있는데 그것들이 자유롭게 교류가 될 수 있도록 여건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5월말 베이징에 갈 예정이다. 중국 체육총국장, 광전총국장을 만나 한국과 중국간의 문화 체육 관광 모든 분야의 교류에 대해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특히 그 자리에서 e스포츠에 대해서도 많이 강조할 생각”이라고 국가대 국가 차원의 협력 방안 마련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 e스포츠 서로 간의 손을 맞잡으면 세계 시장에 주도하고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협력 관계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jw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