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강다니엘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며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강다니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강다니엘이 L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다니엘은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전 이렇게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길었던 긴 침묵의 시간 동안 여러분의 응원을 하나하나 읽으며 감동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여러분의 따뜻함과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타협을 하면서 좀 더 쉽고 빠른 길을 갈 수 있었지만, 저는 천천히 가더라도 저 자신이 떳떳하고 올바른 길을 가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런 제 행동들, 제 생각들을 믿어주신 팬 여러분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여러분들에게 받은 용기와 믿음을 이제 제가 돌려드리겠다.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소중한 무대에서 좋은 노래로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며 향후 가수 데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강다니엘은 가처분 신청에서 솔로 활동을 위해 계약한 LM이 사전 동의 없이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MMO엔터테인먼트)에게 양도하는 유상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율촌에 따르면 재판부는 “강다니엘이 해당 계약 내용에 사전 동의한 바가 전혀 없으므로 LM의 이러한 행위는 전속계약에 반할 뿐만 아니라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강다니엘과 LM 간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했고 LM은 강다니엘의 각종 연예활동과 관련하여 계약 교섭, 체결, 연예활동 요구를 하여서도 안 되고 연예활동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한편, LM 측은 “즉각 이의 신청을 할 것이며, 본안 소송에서 끝까지 이번 결정의 부당함을 다툴 것이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대응하겠다”며 공식입장을 냈다. 현재로서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상황이다. LM은 이의 신청을 통해 본안 소송에서 억울함을 풀겠다는 방침이다. 임시적으로 전속계약의 효력이 발하지 않는 가처분이 인용됐다고 해서 본안 소송도 유리하다고 할 순 없기에 앞으로 이어질 법적 다툼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강다니엘 자필 편지 전문

3달 넘게 긴 시간 동안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여러분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전 이렇게 용기를 내지 못했을 거예요.

정말 길었던 긴 침묵의 시간 동안 여러분의 응원을 하나하나 읽으며 감동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여러분의 따뜻함과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타협을 하면서 좀 더 쉽고 빠른 길을 갈 수 있었지만, 저는 천천히 가더라도 제 자신이 떳떳하고 올바른 길을 가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제 행동들, 제 생각들을 믿어주신 팬 여러분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에게 받은 용기와 믿음을 이제 제가 돌려드릴게요.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소중한 무대에서 좋은 노래로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겠습니다

팬 여러분. 이제 새로 시작하는 신인 가수 강다니엘 꼭 지켜봐 주세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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