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어린이 팬의 사인 요청을 거부해 팬 서비스 논란에 휩싸였던 기아 타이거즈 김선빈이 해당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9일 김선빈은 "제가 그것(팬 서비스 논란)에 관해 말을 꺼내면 또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하니까 말을 아끼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잘 하려고 이기려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며 "앞으로 좀 더 저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야구장 지하주차장에서 촬영된 김선빈의 영상이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한 어린 팬이 김선빈에게 사인을 요청하며 따라왔으나, 김선빈은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직진만 하는 등 사인 요청을 거부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팬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팬들이 있기에 선수 자신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싸인이 뭐가 그렇게 어려워서 저렇게 무시를 하는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당시 상황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며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선빈은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역전 2루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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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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