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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버풀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리버풀이 기적을 만들며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서 4-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바르셀로나 방문 경기서 0-3 완패를 당했던 리버풀은 홈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두 경기 합계 4-3으로 앞선 리버풀은 결승에 안착했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리버풀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조던 헨더슨의 슛을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막아냈으나 디보크 오리기가 밀어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9분에 나왔다. 조르지뇨 베이날뒴의 슛이 슈테겐 맞고 골대 안으로 굴러들어가며 리버풀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베이날뒴은 2분 후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제르단 샤키리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 골로 리버풀은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정돈되기 전에 빠르게 킥을 시도했고, 오리기가 집중력 있게 받아 넣으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한 골만 넣어도 결승에 갈 수 있는 바르셀로나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리버풀의 타이트한 수비와 압박에 막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1차전 승리의 영웅 리오넬 메시도 이날만큼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6분 골키퍼 알리송과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선방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리버풀의 구상대로 흘러간 경기였다. 점유율에서는 55%대45%로 바르셀로나가 앞섰으나 리버풀이 슛 횟수에서 13대8로 압도했다. 리버풀의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빛난 경기였다.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가 결장한 경기에서 얻은 승리가 의미가 더 컸다.

극적인 반전으로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1년 전 레알마드리드에 패해 빅이어를 얻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버릴 기회를 잡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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