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 강정호.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아 슬럼프를 탈출한 경험이 있다.”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가 부진 탈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이제 겨우 30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이 시기가 넘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시즌 홈런 4개를 쏘아 올렸지만 12안타 8타점 타율 0.146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그는 “2009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꾸준히 출전기회를 잡아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냈다”고 돌아봤다.

서울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인 2009년 4월 한 달 동안 타율 0.162로 부진에 허덕인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로 경쟁에 나선 강정호는 신임 사령탑이던 김시진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로 시즌 23홈런 81타점 타율 0.286로 입지를 다졌다. 강정호는 “2009년에는 지금보다 더 심각했다. 이제는 경험이 쌓여 반등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오랫동안 구단 밖에 있었던 선수”라며 음주운전 파문으로 인한 공백이 초반 부진의 영향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허들 감독은 “우리는 그가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기회를 계속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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