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선규 \'완벽한 공격이였어\'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KB손해보험 이선규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18. 11. 26.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V리그 남자부 최다 블로킹 기록을 보유한 KB손해보험의 이선규가 은퇴를 발표했다.

이선규는 3일 KB손해보험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니 시원섭섭하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는 것이 오랜 시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서 결정했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그 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선규는 문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03년 현대자동차 배구단(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에 입단했다. 2013년 삼성화재로 처음 팀을 옮긴 후 2015~2016시즌까지 세 시즌을 뛰었다. 그 후 두 번째 FA자격을 얻은 2016년에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후 지난 세 시즌 동안 주전센터로 활약했다.

이선규는 지난 2018~2019시즌까지 총 15시즌(V리그 기준)을 뛰면서 남자부 최초 1000 블로킹 달성 및 역대 1위(1056개), 출전경기 역대 2위(487경기)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명실상부 V리그 최고의 센터로 군림하였다.

향후 이선규는 현재 성황리에 운영중인 KB손해보험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유소년 육성담당 및 스카우터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한국배구의 레전드인 이선규가 유소년 육성담당 및 스카우터로 활동해, 지금보다 한층 더 내실 있고 퀄리티 높은 배구교실 운영은 물론 이를 통한 경기북부 지역의 배구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선규의 은퇴식은 다가오는 2019~2020시즌 KB손해보험의 홈경기 때 진행할 예정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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