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과 박민영이 가짜연애를 끝냈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에게 가짜연애 종료를 선언하는 성덕미(박민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성덕미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라이언에게 입을 맞췄다. 라이언은 자신의 눈을 가리고 있던 안대를 풀고 성덕미에게 "갖고 싶어요?"라고 물어봤다. 성덕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라이언은 성덕미의 머리를 쓰다듬은 다음 성덕미에게 다시 키스했다.


하지만 이건 모두 성덕미의 상상이었다. 라이언은 "성 큐레이터?"라고 불렀고 성덕미는 상상에서 벗어나 "관장님 이제 집에 가셔야죠"라고 말한 뒤 라이언을 집 밖으로 내보냈다.


라이언은 "죄송하셨죠. 많이 불편하셨죠. 미안하면 다음에 정식으로 초대해요. 청소도 좀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무슨 일 있어요? 표정이 안 좋던데. 복잡한 일 있어요? 내가 도와줄 일 있으면 말해요. 얼마든지"라고 했다.


성덕미는 "얼마든지요? 실은요 관장님, 제가"라며 자신도 모르게 라이언에게 고백하려고 했다. 그때 성덕미의 눈에는 라이언 손에 있던 차시안 응원 수건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빠르게 수건을 뺐고 라이언을 집에 보냈다. 라이언은 무덤덤하게 성덕미와 인사를 나눈 후, "잘 참았어"라며 혼자 가슴 떨려 했다.


다음날 성덕미는 라이언과 키스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이선주(박진주 분)는 성덕미의 마음을 눈치채고 취조를 시작했다. "팬 사인회 사진 왜 안 올려?"라는 질문에 성덕미는 "나 사자 사진"이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선주는 "라이언 좋아할 수 있지. 걔도 너 좋아한대?"라며 "고백은 용기 내는 게 아니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쾅쾅 도장 찍는 거야. 너 이거 확실히 해 사자가 도와준 건 인류애였어. 너 차여도 괜찮아? 미술관에서 매일 볼 텐데. 사자 마음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라고 성덕미의 고백을 말렸다.


라이언은 성덕미를 키스 사진이 찍힌 장소로 불렀고, 성덕미는 라이언의 고백을 기대했다. 하지만 라이언은 "아직 모르고 있나 보네요. 항상 확인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은 내가, 채움패치 삭제시켰습니다. 김혜주(신디) 씨 곧 미술관 그만둘 거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라이언이 엄소혜(김선영 분)로부터 신디를 돕는 조건으로 신디가 스토킹을 멈춘 것. 성덕미는 예상과 다른 내용에 실망했다.


성덕미는 "신디가 그만둘 때까지만 고생하자"라는 라이언의 말을 신경 썼다. 그는 이선주에게 "가짜연애가 고생이라는 거지? 신디 그만두면 끝이라는 거지?"라고 호소했다. 이선주는 "너 가짜연애 계속하고 싶어? 그럼 신디가 미술관 안 그만두면 되겠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성덕미는 라이언과의 가짜연애를 유지하기 위해 신디에게 일을 맡겼다.


회의가 끝나고 라이언은 성덕미에게 "오후에 시간 내줘요. 예쁘게 하고 나와요"라고 요청했다. 성덕미는 설레 하며 사무실을 나왔지만, 그들이 향한 건 차시안(정제원 분)과의 미팅이었다. "왜 예쁘게 하고 오랬어요?"라는 성덕미의 질문에 라이언은 "다들 예쁘게 하고 가길래"라고 대답했다. 성덕미는 "난 또"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비쥬얼 디렉터가 잠적을 하게 되면서 차시안은 "전시회에서 빠지려고요"라고 말했다. 라이언은 "최다인 작가가 비쥬얼 디렉터를 하겠나요?"라고 제안했고, 차시안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성덕미는 미술관에서 최다인이 라이언에게 포옹하던 장면을 떠올리며 질투했다.


성덕미는 "최다인 작가 해줄까요?"라고 묻자, 라이언이 "10년 만에 하는 부탁인 걸요. '매니 피플', 다인(多人) 내가 지어줬는데"라고 대답했다. 성덕미는 두 사람의 오랜 사이를 알고 서운해했다. 라이언은 바로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라고 성덕미에게 물어봤다. 성덕미는 "엄마랑 약속 있는데 괜찮아요"라고 했지만, 라이언은 “급한 거 아니에요"라며 저녁 약속 제안을 취소했다.


그리고 성덕미가 사라지자 레스토랑에 전화해 "오늘 예약한 라이언인데요. 예약 취소하겠습니다"라며 예약을 취소했다. 두 사람이 엇갈린 것. 라이언은 성덕미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내일 최 작가 미팅 같이 가요"라고 제안했다. 성덕미는 기뻐하며 수락했다.


성덕미가 들어가고 남은기와 라이언이 마주쳤다. 남은기는 "가짜연애 언제까지 할거에요?"라고 물었다. 라이언은 "우리가 할 일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남은기는 "우리? 우리 덕미한테 관심 있어요?"라고 따졌다. 라이언은 바로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남은기가 "그거 인류애적 관점입니까? 예전에 덕미가 선주랑 사귀는 줄 알고 도와줬던 것처럼. 그건 뭡니까?"라고 묻자, 라이언은 "대답할 필요 없을 거 같은데. 그만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잖은 관심으로 우리 덕미 흔들지 마시고"라는 남은기에 말에 라이언은 "흔들렸습니까? 성덕미씨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우리 일이지 남 관장님이 간섭할 사안이 아닙니다"라고 반박했다.


남은기는 "덕미 얼마나 아세요? 덕미가 말할 리가 없는데 자기에 대해서. 덕미는 나한테 다 말하거든요. 숨기는 거 없이. 그런데 관장님한테도 그럴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라이언은 이내 말문이 막혔고 남은기는 자리를 떴다.


저녁식사 시간, 고영숙(김미경 분)은 성덕미에게 안부를 물었다. 남은기가 질투에 성덕미를 괴롭히자, 성덕미는 "너는 꼭 나 같은 여자 만나"라고 저주(?)했고, 남은기도 "너도 꼭 나 같은 남자 만나라"고 응했다. 고영숙은"내가 이런 사위, 며느리 얻으려고 키운 줄 알아?"라며 화냈다.


식사를 마치고 성덕미는 남은기에게 "나 어때? 어릴 때 만난 친구 말고, 처음 봤다고 생각하면"이라고 말을 꺼냈다. 남은기는 "예뻐"라고 대답했다. 성덕미는 "나 같은 여자가 고백한다면?"라고 물었다. 라이언에게 고백하기 전 용기가 필요했던 것. 의도를 알아챈 남은기는 "땡큐지. 그런데 아이돌을 좋아해? 그 나이에? 내가 세컨드야? 차시안이야 나야?"라고 연기했다. 이어 "성덕미 네가 덕후인거 솔직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남자 만나. 그런 남자들이 많진 않겠지만"이라고 조언한 뒤 자리를 떴다.


집에 돌아온 라이언은 남은기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분해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 댓글도 달아주는 사이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라이언은 성덕미가 자신을 보고 미소 지으며 걸어오던 모습을 떠올리며 "세상에 태양이 두 개인 듯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성덕미도 라이언이 나온 사진을 보며 남은기가 한 말을 떠올리고 고민에 빠졌다. 라이언은 성덕미와 같은 사진을 보고 "이날 당신을 만나서 좋았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차시안의 전시회를 위해 라이언과 성덕미는 최다인을 찾았다. 라이언과 최단인이 티격태격하며 장난을 치고, 두 사람만 아는 뉴욕이야기를 하는 등 친한 모습을 보고 성덕미는 질투했다.


라이언과 성덕미는 최다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가구 제작도 도우러 갔다. 최다인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씁쓸해했다.


남은기도 라이언과 성덕미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남은기는 "작업하느라 사자와 밤샐 수도 있어"라는 성덕미의 말에 즉시 성덕미를 찾아갔다. 작업실에서 라이언이 성덕미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려는 순간 남은기가 나타나 이를 말렸다. 남은기는 성덕미의 밤샘을 막기 위해 가구 제작을 도왔다.


작업이 끝난 후 성덕미, 라이언, 남은기, 최다인은 식사를 하러 갔다. 남은기는 재빨리 성덕미 옆자리에 앉았다. 남은기는 "우리는 짬뽕, 짜장이요. 우리는 항상 같이 나눠 먹거든요"라며 으쓱했다. 라이언은 이를 질투했고, 이 모습을 본 최다인은 씁쓸해했다.


식사를 마치고 최다인은 남은기에게 "오늘 더티했어요. 남자친구 앞에서 심했어요"라고 비난했다. 남은기는 최다인에게 성덕미와 라이언의 가짜 연애를 털어놨다.


집에 돌아오는 차 안, 남은기는 성덕미에게 "작가랑 썸타는 거 같은데. 너 가짜연애 빨리 끝내"라고 조언했다. 성덕미는 "작가님도 고백 못 하는 건가봐. 고백했다 거절당하면 친구로도 못 남게 될까 봐"라고 라이언에 대한 속마음을 남은기에게 고백했다.


라이언은 성덕미의 제안대로 잡지사와 인터뷰를 했다. "부임 기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갈 생각인가요? 한국에서 결혼해서 정착할 생각은 없나요?"라는 질문에 라이언은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인터뷰어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연애하고 있다는 거?"라고 물었고, 라이언은 긍정의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어는 고영숙에게 전화해서 이를 알렸다.


최다인은 가구 배치를 하느라 전화를 받지 않았고, 성덕미는 최다인의 집을 찾았다. 최다인은 성덕미에게 "라이언 곁에서 일하려고 일 수락할 거에요. 나 라이언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가짜연애라면서요? 라이언은 가짜연애 그만두고 싶어 해요"라고 거짓말했다.


알고 보니 라이언은 성덕미와 진짜 연애를 하고 싶어서 가짜연애를 그만두겠다고 한 것. 지난밤, 가짜연애를 알게 된 최다인은 라이언을 잡아 세우고 “누가 보면 진짜로 질투하는 줄 알겠다”라고 물었다. 라이언은 "내가 언제 질투를 했다고" 소리치다가 "아 나 질투하는 거였구나"라며 성덕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그는 "가짜연애 끝내야겠다"고 말한 것. 하지만 최다인은 두 사람이 이뤄지는 걸 막기 위해 오해를 만들었다.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라이언은 꽃집에 들른 뒤 성덕미를 기다렸다. 라이언은 고백을 하기 위해 "성 큐레이터 할 말이 있어요. 지금 주차장으로 나와요"라고 문자 보냈다. 라이언에 대해 오해가 생긴 성덕미는 '좋아해요. 좋아합니다. 좋아졌어요'라고 불안해하며 미술관을 나왔다.


미술관 밖에는 라이언이 성덕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덕미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내 이름을 부르는 당신의 목소리가 좋습니다. 나를 향한 당신의 미소가 좋습니다'라며 라이언에게 다가갔다.


라이언은 "오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갑작스럽겠지만"이라며 고백을 하려 했다. 하지만 이때 성덕미는 라이언의 말을 막고 '하지만 고백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 뒤,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 그만해요. 가짜연애"라고 제안했다.


라이언은 자신을 떠나가는 성덕미를 붙잡았다. 성덕미는 '내 고백은 내 마음에 묻겠습니다'라고 혼잣말 한 뒤 라이언의 손을 뿌리치고 라이언을 혼자 버려둔 채 자리를 떴다. 전하지 못한 라이언의 꽃다발에는 '나의 마음은 진심입니다'라는 메모가 남아있었다.


한편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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