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너무 아파요[포토]
두산 정수빈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8회 타석에서 구승민이 던진 공에 등을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19.4.28 잠실|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사구에 부상을 입은 두산 정수빈이 정밀 재검사 결과에서도 갈비뼈 골절이 최종 확인됐다. 멍에 의에 폐에 피가 고인 것도 최종 확인됐다.

두산은 29일 “정수빈이 오늘 오전 박진영정형외과에서 CT 및 MRI 검진 결과, 우측 등(9번 늑간) 타박에 의한 골절이 확인됐다. 또한 폐 좌상(멍) 및 혈흉(폐에 혈액이 고임)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적어도 일주일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2주 뒤에는 다시 한 번 검진을 통해 재활기간 및 복귀 시점을 확정할 수 있을 듯 하다”며 “빠른 복귀를 위한 치료방법을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수빈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두산이 9-2로 리드하던 8회말 2사 1,2루에서 구승민의 148㎞ 직구에 등쪽을 맞았다. 오른쪽 옆구리로 공이 날아오는 순간 본능적으로 몸을 돌려 등쪽에 맞았다. 이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호흡곤란 증상도 보였다. 대주자 김승회와 교체돼 나온 정수빈은 곧바로 구장 인근 지정병원인 선수촌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진단결과 늑골8번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 일을 발단으로 두산 김태형 감독과 양상문 감독이 충돌 일보직전까지 가며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양상문 감독은 “왜 남의 팀 코치와 선수에게 욕을 하냐”고 주장했고, 김태형 감독은 “코치에게 심한 말을 한 건 맞지만 선수에게 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해 진실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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