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 '성훈 강사' 김동은 "필라테스, 팔뚝살 격파 해볼까요?" (+영상)
    • 입력2019-05-01 06:50
    • 수정2019-05-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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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민희기자] "누군가가 저로 인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다는 사실이 기뻤어요." 나도 남도 행복해지는 직업을 찾았다고 말하는 필라테스 강사 김동은(39)의 표정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인대가 끊어져 재활치료를 받던 중 만난 필라테스가 그의 인생을 바꿔 놓은 건데요. 그렇게 배웠던 따뜻함을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전파하면서 김동은은 몸뿐만 아닌 마음의 체온까지 높여주는 강사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불혹이 가까운 나이에 처음 도전한 머슬 대회 '2018 ICN 비키니 코리아 머슬 앤 모델 챔피언십' 6관왕에 이어 'ICN 세계 내추럴 챔피언십' 5관왕까지 달성합니다.


거의 모든 상을 휩쓸어 첫 출전이 의심될 정도였다는 당시 매체들의 반응만 봐도 그가 운동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 얼마나 굵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배우 성훈의 필라테스 선생님으로 소개돼기도 했던 김동은을 논현동에 위치한 '바디스페이스'에서 만나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10년 차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은입니다.


Q) 필라테스 강사의 길을 걷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대학시절 무용을 전공했는데 무릎 부상을 당해 인대가 끊어져 재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필라테스라는 종목을 처음 접하게 됐죠. 이후 발레를 가르치다가 어깨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회원들에게 당시 배웠던 재활 스트레칭과 발레 동작을 접목해서 알려드렸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누군가가 나로 인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다는 사실이 행복했고 그 뒤로 계속 이 길을 걷게 됐죠.


Q) 머슬 대회 도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필라테스와 헬스는 매우 다른 영역입니다. 몸에 나타나는 결과도 굉장히 다르고요. 강사 생활을 하면서 필라테스로 만들어진 여성스러운 몸매에 건강미를 더해보고 싶었어요. 대회를 준비할 때는 웨이트 위주로 해서 지금은 좀 더 파워풀한 몸매로 변신해 있는 상태입니다.


Q) 대회에 나가기까지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스타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관장님에게 부탁해 본격적으로 대회를 준비했어요. 저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했죠. 원래 있었던 수업까지 스톱하면서 3개월 동안은 개인 운동에만 전념했어요.


Q) 모든 상을 휩쓸어 첫 출전인가 의심이 될 정도였다고 들었어요.


사실 우승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머슬 대회 자체가 첫 출전이고, 나이도 많아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이왕 도전하는 거 제대로 해보고 싶어 열심히 몸을 만들었고 그 결과 거의 전 종목에서 수상을 한 결과물을 가져왔죠.


Q) 필라테스는 편견과 싸워야 하는 종목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강습비는 왜 이렇게 비쌀까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아요. 전문적인 강사는 거의 의사와 가까울 정도의 해부학 지식을 가지고 있어요. 이를 바탕으로 몸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정교한 자세를 일대일로 전해드리거든요. 강사의 운동 지식뿐만 아니라 장비 값도 무시할 수 없어서, 배우는 입장에서 가격적인 측면이 부담될 수 있다는 부분에 공감해요.


Q) 아직도 '여성의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저희 센터 같은 경우는 남녀 회원의 비율이 비슷해요. 예전에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았지만, 근육 대비 유연성이 필요한 분들은 남성이거든요. 수업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면 남자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죠.


Q) 배우 성훈의 필라테스 선생님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실 성훈 씨가 방송에서 철인 3종(수영, 사이클, 마라톤의 세 종목을 휴식 없이 연이어 실시하는 경기)에 출전하며 보여준 강인한 모습 뒤에는 고충이 있는데요. 강한 운동을 길게 유지할 만큼 좋은 몸 상태가 아니에요.


해부학적으로 봤을 때 골반도 틀어져있고 디스크 때문에 수술을 받은 경험도 있고요. 어깨 같은 경우는 본인이 수술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현재는 강도가 강한 운동보다는 재활을 목적으로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Q) 대근육 위주의 운동을 해왔던 수영 선수 출신인데, 속근육을 채우는 필라테스와 운동 궁합은 잘 맞았는지.


몸의 인지능력이 좋아서 다른 분들보다 새로운 동작을 했을 때 빨리 습득하고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에요. 평균적인 남성들보다는 유연한 편이긴 하지만, 처음보다 지금 굉장히 좋아진 상태입니다. 사실 다리가 길어서 유연성이 더 돋보이는 것도 한몫 하긴 했죠(웃음).


Q) 사람의 몸 특성에 따라 강습하는 방향이 다르다고요.


선수와 일반인 차이보다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몸 특성에 따라 강습 내용도 달라지게 돼요. 몸의 인지능력이 좋은 분들은 습득력이 좋아서 자세를 고정할 때 빨리 진행할 수 있고, 부상이 있거나 통증이 있는 사람은 몸의 정렬을 맞춰가면서 기초부터 한 스텝씩 밟아가야 하기 때문에 수업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답니다.


Q) 무표정으로 혹독하게 훈련을 시킨다는 소문이 있던데.


방송에서도 그런 모습이 잠깐 나왔는데 회원분들도 강습을 받을 때 제가 조곤조곤 말하면서 사람을 죽여놓는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자세를 교정할 때 잘못 터치하거나 기구 사용 시 중심이 흐트러지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수업할 때만큼은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이라 표정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요.


Q) 여성들이 가장 빼기 힘들어한다는 허벅지·팔뚝·옆구리살 공략법 좀 알려주세요!




◇허벅지 안쪽 살도 빠진다? '사이드 런지'


페달 위에서 본인의 체중을 이용해 올라올 때 허벅지 안쪽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해당 부위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동작입니다.


①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발바닥을 V자 모양으로 양손은 위에 올려두세요.

②다리를 뻗어서 발가락이 페달 위에 오도록 하고 같은 방향으로 무릎을 구부립니다.

③내쉬는 숨에 내려가고 마신 상태로 엉덩이를 조이면서 올라오세요. 이때 뒤꿈치를 밀어내는 힘으로 엉덩이부터 허벅지 안쪽 근육까지 자극이 가게 됩니다. 몸의 중심 정렬을 맞춘 상태로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팔뚝살 격파하는 필라테스 동작 추천


스트랩의 텐션을 사용해 트라이셉스(삼두박근-위팔 뒤쪽에 위치하며 팔꿉관절을 펴는 커다란 방추 근육)를 단단하게 만드는 운동입니다. 

①로프를 잡고 옆구리 지나 뒤쪽으로 뻗어줍니다. 

②팔꿈치를 접어 돌아올 때 바이셉스(이두박근-팔 위쪽에 위치한 근육)에 힘이 풀리지 않게 천천히 제자리로 옵니다. 

③뒤쪽으로 뻗게 되면 트라이셉스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이때 로프의 텐션을 사용해서 앞과 뒤 모든 근육의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하고 팔을 뒷쪽으로 뻗어서 정지, 10초 버틴 뒤 동작을 반복해줍니다.


◇은근 신경 쓰이는 옆구리 뒷구리살 빼기 '머메이드 동작'


틀어진 골반부터 옆구리 라인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동작입니다.


①손가락을 깍지 끼고 두 팔을 귀 뒤로 넘겨준 상태에서 무릎과 뒤꿈치를 나란히 한 채 갈비뼈를 닫아줍니다.

②마시는 숨에 무릎을 잡고 내쉬는 숨에 손끝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으로 스트레칭해줍니다.

③이때 어깨 긴장이 들어가지 않게 복부를 조여줍니다.


Q) 매트와 기구를 사용할 때 운동 효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운동성이 약한 분들은 기구의 도움을 받아 운동할 수 있어요. 반면 운동성이 강한 분들은 기구를 통해 강도를 더 높일 수가 있게 됩니다. 매트를 쓰게 되면 본인 혼자의 근력으로 다 버텨야 하는 차이점이 있어요. 쉽게 말해 헬스에서 맨몸 운동과 머신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죠.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오는 5월 2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ICN 월드컵 챔피언십' 세계대회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게 됐어요. 목표는 역시 우승입니다. 또 가장 크게 그리는 꿈은 현재 몸담고 있는 '바디스페이스' 안에서 필라테스 강사로서 우뚝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ymh1846@sportsseoul.com


사진│윤수경 기자, MBC 방송화면 캡처, 김동은 인스타그램


영상│윤수경 기자 yoons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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