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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삼진 하나 잡았고 안타 하나 맞았으니 잘 한건 아닌 것 같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7년 만에 맞대결을 한 친구 강정호(피츠버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컷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구사해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4회초 선두타자 조쉬 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5연속경기 홈런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따내는데에는 큰 문제 없었다.

무엇보다 2012년 10월 4일 이후 7년 여 만에 다시 만난 강정호와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두 번째 타석에서도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6회초 2사 후에는 몸쪽 컷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전 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경기 후 “승부는 냉정해야 한다. 친구에게 안타 맞는것 싫어한다”면서 “풀카운트라 스트라이크를 던졌는데 (강)정호가 잘쳤다. 홈런 안맞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그는 “정호는 삼진 하나 먹고, 안타 하나 쳤으니까 내가 그렇게 잘 던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0개를 잡아낸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됐다. 결정구로 던진 공에 헛스윙이 많이 나왔다. 제구가 잘되다보니 삼진도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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