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템리뷰는 세상 모든 스타들의 굿즈를 직접 체험해보는 보는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코너 입니다. 1년차 막내기자와 뽀시래기 인턴 둘의 눈물, 콧물, 땀으로 만들어진 액체 콘텐츠라지요. 인턴기자들이 어엿한 정규직 기자가 되는 그날까지 덕후들의 성지로 달.려.갑.니.다. <편집자주>

[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조효정·윤소윤 인턴기자] 대한민국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짜' 어벤져스와 '진짜' 덕후들이 만났다.

봄바람이 살랑이던 지난 15일,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열린 팬 행사 현장. 코스프레를 한 팬들 가운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이하 '가오갤')의 '그루트' 분장을 한 팬이 눈에 띄었다. "어디서 오셨어요?"라는 물음에 그는 "아이 엠 그루트(I am groot. '가오갤'에서 그루트의 유일한 대사)"라고 답했다.

이후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그루트'는 굳건히 "아이 엠 그루트"만을 연발할 뿐이었다. 머글(덕후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덕후의 뜻을 꺾으려 했다니, 애초에 불온한 생각이었다.

2m가 훌쩍 넘는 '타노스'도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의 목소리는 얼굴이 아닌 가슴팍에서 나왔다. 인피니트 건틀렛이 꽤 빛나 보였다. 손가락을 한번 튕겨달라는 요청에 그는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어설픈 변명을 내뱉으며 인류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은박지로 만든 아이언맨 마크1부터 대구에서 온 데드풀·스파이더맨·발키리, 비브라늄이 아닌 종이 방패를 든 캡틴 아메리카, 5000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인천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팬들의 코스프레는 다양했으며 정성이 느껴졌다. "어벤져스 다 봤다. 이제 집에 돌아가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

팬미팅이 시작한 뒤 어벤져스 덕후들은 출연진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고, 결국 브리 라슨(캡틴 마블 역)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또한 '덕심'으로 가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역)와 제레미 레너(호크 아이 역)의 팬미팅 소감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으니….

마블 진성 덕후들의 덕력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현장을 지금 공개한다. 팔로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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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 가짜야? 완벽(?)하고 창의적인 어벤져스 코스프레가 보고 싶다면 click!
로다주, 브리 라슨의 감동받은 표정이 보고 싶다면 click!
이번에도 멈추지 않는 인턴들의 아무 말 대잔치 헛짓거리가 궁금하다면 click!


chohyojeong@sportsseoul.com

영상 | 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윤수경기자 yoons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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