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승리, 어두운 표정으로 경찰 출석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됨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2019. 3. 14.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이 경찰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혐의 사실을 확인했는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1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11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유인석 전 대표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유 전 대표 역시 자정 무렵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클럽 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이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생일 파티,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등에서 성 접대 의혹이 여러 차례 불거진 상태다.

앞서 경찰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채널 A ‘뉴스 A’는 가수 승리가 지난 2015년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들과 함께 고깃집에서 식사를 한 뒤 해당 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성매매 알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도 조사 중이다.

승리와 유 전대표 두 사람의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승리는 지난 2월부터 횡령, 성접대와 성매매 알선 외에 경찰유착, 탈세 및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혹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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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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