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적십자사와 MOU를 체결한 인천 대찬병원 ㅣ사진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지난 4월 17일 수요일, 몽골 적십자사와 MOU 협약 체결 등을 통해 대찬병원은 해외의료사업과 봉사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대찬병원은 개원 때부터 국내 의료봉사는 물론 해외봉사활동을 활기차게 진행 중인 병원이다.

인천에서 관절 척추분야를 진료중인 대찬병원은 개원한 지 5년 된 병원으로 이미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등 매년 2회 이상 해외의료봉사와 매달 국내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 중인 병원이다. 작년에는 고관절에 문제가 있어 제대로 걷지 못하는 15세 몽골 소녀를 데려와 무료 수술도 진행했다.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어려운 수술로 무려 134일간 1, 2차 수술과 재활을 진행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회복시켜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이 일을 계기로 몽골에서 훈장도 수훈 받은 대찬병원은 이후 몽골 적십자사와 긴밀한 관계를 지속했다.

지난 17일 2번째 대찬병원을 방문한 몽골 적십자사는 오는 7월에 개최되는 몽골 적십자 80주년 기념행사에도 대찬병원은 공식 초청했다.

이번 MOU를 통해 대찬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몽골 의료진에게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과 의학 교육 시스템을 전수하기로 협약했다.

의료기술과 의료인의 교유협력은 해외의료관광을 통한 국가의 관광수입 창출을 떠나 외국에서 인정받고 양국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기술의 교류와 의료봉사 등은 국가의 좋은 이미지를 알리고 국가 브랜드를 진작 시킬 수 있다. 그러기에 ‘청진기를 든 외교관’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대찬병원 한상호 대표원장은 단순한 의료기술 교류협력을 넘어 의료사각지대 국가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일부 의료를 상품적 가치로 이용하여 대한민국의 가치를 외려 훼손 시키는 의료관광이 아닌, 긴 안목으로 상생할 수 있는 양국 간의 의료라는 순기능적인 교두보를 통해 ‘청진기를 든 외교관’으로 국가 브랜드 상승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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