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이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마운드로 올라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 이웅희기자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내전근 통증으로 잠시 마운드를 떠났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시즌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방어율 3.07을 기록 중이라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90~10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 도중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한 뒤 12일 만이다. 내구성을 검증해야 하는 경기라 결과도 중요하지만 정상적으로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통증이 발생하자마자 자진강판하며 심각한 부상을 예방했다는 점에서, 이후 의학적 소견과 자신의 느낌 모두 나쁘지 않았다는 것도 호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밀워키 타선은 팀 타율 0.259(19일 현재)로 빅리그 전체 11위에 올라있고, 팀 홈런 36개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티안 옐리치(28)가 경계대상 1호다.

엘리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올해도 20경기에서 타율 0.351, 10홈런, 27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7차례 맞붙어 2안타(1홈런)를 뽑아냈다. 홈런군단이 다저스와 ‘한 방’ 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옐리치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150에 홈런도 1개밖에 때려내지 못한 것은 약점이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안타 2개를 내준 류현진 입장에서는 공략 포인트를 잘 설정해야 한다.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30)도 경계해야 할 선수다. 그란달은 류현진의 패턴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아울러 올 시즌 타율 0.350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KBO리그 NC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와 맞대결 여부도 한국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볼거리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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