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미국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마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가운데, 불륜 의혹이 제기돼 연이은 충격을 주고 있다. 그에겐 부인과 세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1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할리는 지난해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할리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공범 남성 A 씨가 연인 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A 씨는 "할리와 연인 관계이며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할리는 전신 제모 상태로 출석했고,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체는 경찰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할리의 자택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CCTV에서 발견됐으며, 조사 과정에서 마약 투약 시 동성 행각을 짐작하게 하는 진술도 일부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할리가 최근까지도 예능에서 가족과 함께 출연하며 화목한 모습을 공개해왔기에, 그의 불륜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족의 얼굴이 알려진 만큼 2차 가해 우려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할리는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경찰 측은 "할리의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할리의 구속 여부는 오늘(10일) 저녁쯤 결정될 예정이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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