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신혜선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박보영(29)과 신혜선(30)이 ‘누나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전히 ‘새내기’ 같은 이미지의 이들이 어엿한 안방마님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어비스_1차 메인 포스터

앳된 얼굴로 여전히 소녀 같은 박보영이 누나일까 싶지만, 이번 드라마로 확실한 연상녀로 등극한다. 오는 5월 예정된 tvN 새 월화극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에서 5살 연하의 신예 안효섭과 주연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박보영뿐 아니라 신혜선도 오는 5월 ‘누나파워’를 보여준다. KBS2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으로 3살 연하의 김명수(인피니트 엘)과 주연 호흡을 하게 됐다.

\'단, 하나의 사랑\' 티저 포스터

또한, 박보영은 특유의 동안 외모로 대중들에게 ‘여동생’ 같은 이미지가 각인됐고, 신혜선은 안방 여주인공을 꿰찬지 불과 2~3년이 되지 않은 신흥 대세여서 과연 이들이 연상녀다운 포스를 과시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드라마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이들의 역할은 단순히 나이가 많기 때문에 연상녀로서 드라마를 이끄는게 아니라 남다른 연기력을 기대하는 것.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아직 남자배우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아서 호흡이 짧지 않은 드라마를 이끌고 가려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그런면에서 박보영이나 신혜선 모두 연기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여배우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믿고, 아직 검증은 덜 되었어도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라이징스타들을 남자주인공으로 기용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어비스_박보영-안효섭 구슬 포스터_0405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하게 히트작을 내놓은 박보영이나 국민드라마에 등극한 주말극으로 얼굴 도장을 확실히 찍은 신혜선은 연기력으로나 대중적인 인기로나 검증이 된 배우라로서 최근 트렌드에서는 조금 지나간듯한 판타지물로 나선다는 공통점도 있다.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은 제목으로 연상이 되듯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다는 소재의 판타지물. 부활한 두 남녀주인공이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이야기로 서스펜스까지 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 한 톨 없는 독한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와 낙천주의 사고뭉치 천사 단(김명수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예측불가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몰입도를 높여야 하는 소재의 이야기를 위해서 배우들의 연기력에 더욱 의존해야하는 면도 있다. 박보영과 신혜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들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과거에도 연기력은 중요한 평가의 척도가 돼왔지만, 최근 안방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확실히 높아진 면이 있다. 박보영과 신혜선이 발군의 실력으로 상대배우들까지 이끌며 안방극장의 봄심을 적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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