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배우 정인선이 '골목식당'에 전격 합류하며 MC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에서 첫 녹화를 펼친 새 MC 정인선의 솔직담백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녹화를 하게 된 정인선은 수줍게 웃으며 슬레이트 박수를 치는 것을 시작으로 MC로서의 첫 출발을 알렸다. "(조)보아의 후임을 맡게 된 정인선입니다"라는 인사를 하며 시청자들에게 처음 인사를 건넨 그는 "조보아와 친구다. 메시지도 주고 받는 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보아가)'너라서 안심이 된다'고 했다"며 이전 MC였던 조보아와 훈훈한 절친 사이임을 밝혔다. 또 정인선은 "얼큰하고 짭조름한 내장류 음식을 좋아한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가게로 곱창집이 등장했다. 사랑꾼 남편과 '투머치 토커' 부인이 13년 째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는 소곱창과 돼지곱창을 함께 팔고 있었다.


곱창과 관련해 설명을 이어가며 "돼지곱창 전골을 흔히 '똥국'이라고 부른다"는 백종원의 말에 정인선은 "너무 맛있겠다"라며 감탄했다. 이를 보던 백종원은 "'똥국'을 듣고 맛있다고 하다니 특이한 친구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인선은 "어제도 먹었다"며 곱창의 광팬임을 밝혔다.


본격적인 시식과 평가도 이어졌다. 곱창을 시식하던 백종원은 사전에 곱창 광팬임을 고백했던 정인선을 식당으로 소환했다. 정인선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시식에 나섰다.


소 곱창 전골을 시식한 후 정인선은 "냉이 향이 확 올라온다"고 말했다. 곧바로 돼지 곱창 전골을 시식한 그는 미소를 지으며 "샴푸 향 같은 느낌이 났다"고 평가했다. 이를 들은 사장은 "환장하겠다. 한 술 더 뜬다"라며 당황했다. 이어 정인선은 "각각의 맛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모니터링 중간 중간 귀여운 센스도 이어졌다. 최근 소지섭과 드라마 촬영을 마친 정인선에게 MC 김성주가 "소지섭 씨 잘생겼냐"고 묻자 그는 환하게 웃으며 "정말 잘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소지섭 씨 보다가 저희 보니까 어떠냐"는 물음에는 "괜찮으시겠냐"고 되물으며 김성주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걱정과 우려를 한 번에 잠재우는 화끈한 데뷔였다. 특유의 상큼함과 상반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 맛 평가로 사장님들을 덜덜 떨게 만들었던 정인선은 첫 녹화가 무색하게 '골목식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골목식당'의 안방마님을 맡게 된 정인선이 두 MC와 함께 어떤 신선한 모습을 만들어 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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