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황하나 씨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2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남양유업 외손녀인 황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다루며 황 씨가 아버지의 인맥을 자랑하는 음성 녹음 파일과 마약에 취한 듯한 상태의 황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황 씨는 지난 1일 일요시사가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2016년 조 모 씨에게 필로폰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에 관해 유죄를 선고한 사건을 보도하며 이 사건에서 황 씨의 이름이 판결문에서 8번이나 등장하며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이런 정황에도 황씨를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녹취에는 황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친한 친구)'다"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 만나고 오는 길이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여기에 황 씨의 마약을 목격한 지인의 증언과 황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 속 황 씨는 마약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몽롱하다" "커튼이 보인다" "두꺼비 VIP" 등 알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인은 "주사기로 마약을 했다. 항상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하더라. 최근 논란이 된 '버닝썬'에도 자주 출입했다"라고 증언했다.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과 당시 남대문경찰서장은 '뉴스데스크'를 통해 "황 씨를 모른다"라며 일축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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