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불타는 청춘'의 안방마님 강수지가 컴백, 청춘 콘서트의 기대감을 높였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청춘'에서는 멤버들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수경, 신효범, 김완선, 최재훈, 김도균, 이재영, 장호일, 임재욱 등 '불타는 청춘' 속 레전드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콘서트를 기획, 콘서트 순서 등을 정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도착하자 서로 껴안고 기뻐하던 멤버들은 초대 손님이 있다는 말에 귀를 쫑긋했다.
최성국이 만나러 간 사람은 바로 강수지였다. 강수지는 최성국에게 "오랜만이다. 1년은 된 거 같다"며 인사했다. 또 스태프들에게 "잘 지냈냐"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몸이 좀 아팠다"면서 "오랜만이라 떨린다"고 웃었다.
강수지가 나타자나 멤버들은 탄성을 질렀다. 강수지는 김국진과 결혼 생활과 관련해 폭풍 질문을 받았다. 최성국이 "결혼 생활 재밌냐"고 묻자 강수지는 "편하다"고 웃었다. 또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드냐는 질문엔 "각자 개인의 생활도 있고 같이 있기도 하고 그런다"고 쑥스러워했다. 또 싸운적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싸운적 없다"고 대답했다. 둘이 여행 다녀온 적은 있냐는 질문에는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여행을 잘 안 가고 집에서 데이트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국진이 형과 '불타는 청춘' 방송을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강수지는 "다 보고 있다"면서 "아주 편하게 보고 있다"고 웃었다. "방송을 보면서 둘이 무슨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우리 없어도 아주 잘 노네'라고 생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강수지는 "농담이었다"면서 "우리가 없어도 너무 재밌고 보기가 좋더라. 그리웠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김국진의 MC 합류로 '불타는 청춘' 콘서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멤버들은 저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가수가 아닌 멤버들은 가수들의 무대에 코러스, 댄스 등을 맡으며 무대를 채우기로 했다.
구본승 역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김도균, 장호일, 최재훈, 김광규 등은 '내시경 밴드'를 결성했고, 015B 장호일은 그시절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보컬 김태우를 초빙했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불렀던 객원 보컬 김태우는 현재 목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탄생했던 스튜디오 건물에 있는 중국요리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감회에 젖은 두 사람은 식사 후 스튜디오를 찾아 당시 사용했던 마이크, 장비, 악기 등을 만지며 추억을 떠올렸다. 오랜만에 녹음실 마이크 앞에 선 태우는 어색해하면서도 눈가가 촉촉해졌다. 장호일은 "엊그제 같은데 우리만 늙어있다"고 웃었다.
드디어 콘서트의 날이 밝았다. 김국진과 강수지 부부는 MC로 참석, 시작전부터 꽁냥꽁냥하며 달콤한 신혼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SBS '불타는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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