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치른 황하나 씨가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평소 지인들에게 경찰 고위인사와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일요시사는 황하나와 지인과의 카카오톡 내용을 보도했다. 카톡 대화에서 황하나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뒤에서 뒤처리는 다 해준다. 사고 치고 다니니까 어머니는 내가 미운거지 뭐. 나한테 사기치는 애들 많잖아"라고 말했다. 황하나가 해당 이야기를 나눴을 당시는 2015년 12월로, 그의 마약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을 때다.

황하나는 지인들에게 경찰 고위층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황하나의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황하나는 "외삼촌과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아주 친하다", "우리 외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프렌드)"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한 2015년 8~9월 블로거와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였던 것을 두고, 황하나의 지인은 "소송 당시 황하나가 경찰서장실에서 조사를 받고 왔다며 SNS에 서장실 사진까지 올렸다가 내린 적 있다"고 전했다.

앞서 1일 일요시사는 황하나가 2015년 9월 필로폰 투약, 2009년 12월 대마를 흡입 혐의를 받았으나 단 한 차례도 수사기관에서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5년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입건됐지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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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황하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