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국민 여러분' 최시원과 이유영이 달콤살벌한 동침을 시작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양정국(최시원 분)과 김미영(이유영 분)이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정국은 국회의원 후보자 투론회에서 "신분당선 연장이 과연 필요한 건가"라고 소신을 밝혔다. 양정국은 "우리 동네엔 지하철이 필요 없다. 몇 표 더 받겠다고 지하철 놔드리고, 뽑아달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양정국은 "근데 그거 아니잖아요. 막말로 지하철 생기면 그거 타고 출퇴근하실 분들 얼마나 있을 것 같냐.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후보들에게 "우리가 지하철 바라는 이유는 집값 때문 아니냐. 돈 벌 만큼 벌지 않았냐. 쪽팔린 줄 알아라. 혼자 소고기 먹지 말고 같이 삼겹살 먹자"라고 했고, 강수일(유재명 분)은 "너 뭐 하는 놈이야"라고 분노했다.


이후 양정국의 과거가 밝혀졌다. 그는 한 대표에게 사기를 치고 거액의 돈을 받아갔다. 이 사실을 안 남자가 뒤늦게 달려와 대표에게 "베네수엘라가 화폐 개혁을 해서 돈 단위가 싹 바뀌었다"라고 말했지만, 이미 양정국과 팀원들이 떠난 후였다.


양정국과 일당들은 사기꾼으로 활동 중이었다. 그는 많은 돈을 버는 데 성공했지만 프러포즈한 여자친구에게 차였다. 친구와 술을 먹고 다음날 들어온 양정국은 약혼자 희진이 사라진 걸 알았다. 그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양정국은 옆집 아주머니한테 휴대폰을 빌러 전화를 걸었고, 그때 희진이 전화를 받았다. 양정국이 사기를 친 후 받은 돈을 갖고 튄 희진은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여자랑 행복하게 살아. 돈은 잘 쓸게"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양정국은 소리를 지르며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오열했다.


김미영(이유영 분)도 시련을 당했다. 강력반 형사인 김미영은 가녀린 체격을 갖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힘썼다. 바쁜 틈에 연애도 하고 있었던 김미영은 사건 현장을 습격하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모텔에 있는 걸 발견했다.


남자친구는 반성하기는 커녕 "너 잘 생각해. 나 아니면 여형사 만날 남자 없다"고 오히려 뻔뻔하게 나왔다. 그는 "맨날 강간범, 살인범 상대하고 집에 잘 들어오지도 못하고 연락도 안 되는 너를 누가 좋아하겠냐"며 상처를 줬다. 화난 김미영은 파격 변신을 한 후 클럽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양정국과 우연히 만났다.


첫 눈에 반한 양정국은 김미영에게 술 한 잔 먹자고 제안했다. 술을 마시며 서로 시련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된 두 사람. 김미영은 "너도 여자친구 없고 나도 남자친구 없으니까 우리 그 나쁜놈들 잊을 때까지 만나보자"고 제안했다. 양정국도 승락했고, 결국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달콤한 연애를 즐긴 두 사람은 사랑을 꽃피웠다. 하지만 김미영은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으로, 양정국은 사업가로 속였고, 이 사실을 모르는 두 사람은 결혼까지 하게 됐다. 김미영은 신혼여행을 가는 차 안에서 "사실 강력반 형사다"라고 고백했다. 사기꾼은 양정국은 멘붕이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결혼을 취소할 수 없었고 그렇게 불편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행복한 결혼을 위해 내근직으로 근무를 바꾼 김미영은 양정국과 사이가 회복되지 않자, 다시 부서를 옮겼고, 그곳은 바로 사기꾼을 다루는 부서였다. 마침 양정국 일당을 소탕하러 간 김미영은 양정국과 만날 상황에 놓였다. 방송 말미 등장한 박후자(김민정 분)는 자신의 아버지 돈을 빼앗은 양정국을 찾았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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