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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넥슨이 그동안 아쉬움을 남겼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활짝 웃을 준비를 마쳤다.
올 초 내놓은 신작들이 저마다 좋은 성과를 내며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대작 모바일 MMORPG ‘트라하’로 이어질 것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월 17일 선보인 ‘스피릿위시’(개발사 네온스튜디오)와 지난달 14일 선보인 ‘린 : 더 라이트 브링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까지 좋은 성과를 얻으며 연이은 흥행 안타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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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흥행 성공
넥슨은 올해 초 선보인 스피릿위시가 양대 마켓 매출 순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달 12일 넥슨이 진행한 ‘넥슨 스페셜데이’에서 올 상반기 두 자릿수의 모바일게임 출시를 예고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다음날인 13일 서비스를 시작한 린: 더 라이트브링어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와 3위를 각각 기록하며 스페셜데이에서 보여준 각오가 허언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수집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스토리 모드를 비롯해 이용자 간 대결(PvP),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개발은 펄사크리에이티브(대표 정준호)가 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21일 정식서비스에 들어간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이하 크레이지~)도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이지~는 지난 2월 21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7일만에 100만명, 18일만에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 예고를 했다.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중국, 일본, 북미, 유럽 제외) 4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과 손잡고 지난 28일까지 진행한 ‘크아수웩’ 챌린지는 관련 영상 조회수가 190만건을 넘어서며 온라인게임의 명성을 넘어서는 인기를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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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모바일게임 도전의 핵 ‘트라하’
넥슨이 2019년 상반기 출시되는 게임 가운데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게임은 ‘트라하’다. 모바일 시장의 핵심 장르인 대형 모바일 MMORPG이기도 하고 신규 IP(지적재산권) 게임으로 트라하가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단번에 모바일게임의 최고 강자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트라하의 분위기는 지금까지는 합격점이다.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한 트라하 사전 예약의 참가자 수는 신규 IP 역대 최단기간 기록인 1일차 50만명, 2일차 100만명을 달성했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분위기는 포털에서도 확인된다. 구글 플레이 사전 예약 시작 직후 네이버, 구글 등 주요 포털 급상승 검색어에 ‘트라하’, ‘트라하 크리스 헴스워스’ 등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으로 오르며 이용자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2월 20일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10 언팩’과 지난 18일 애플이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미니의 공식 홈페이지에 트라하가 깜짝 등장해 게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트라하는 PC 수준의 ‘하이엔드(고품질) 모바일게임’을 표방하는 만큼 최신 스마트폰 기기 최적화를 통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크레이지~와 트라하가 캐주얼 아케이드와 MMORPG 장르로서 서로 다른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지만 모두 사전예약 300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주며 넥슨이 모바일게임의 대세로 자리잡아갈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올봄 잇달아 선보일 모바일게임에 이용자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넥슨의 입장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사전 기대감이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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