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배

[스포츠서울]대구시장배 전국바둑대회가 대구, 경북지역 1000명의 바둑동호인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 3월 31일 경북고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됐다.

관심을 모은 대경최강부에선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기존 지역 강자들을 제치고 황인욱(우승), 김장수, 박광훈 등 8강에 2~30대 선수가 무려 6명이 오르며 젊은 강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국부문으로 치러진 동호인단체전에서도 20대 선수들로 구성된 hoxy 팀이 전년도 우승팀 도기회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학생최강부와 초등 최강부에선 대전 옥득진도장에서 수학중인 이해원 군과 윤다우 군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도사범 옥득진 8단은 “좋은 대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쌓고 간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개회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바둑협회 이재윤 회장, 초대 대구시장배를 창설했던 김범일 전 시장도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김 전 시장은 프로에게 5점을 놓는 실력의 애기가인데 이 날도 유경민5단에게 5점으로 팽팽한 대국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역시 허영호 9단에게 5점으로 도전해 1집차 석패한 권영진 시장은 “차이가 딱 1집인 것을 보니 많이 봐주신거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장배는 매년 봄에 개최되며 대구바둑협회에서 주최,주관하고 대구광역시가 후원한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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