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한류를 향해서!'[한류타임즈]
    • 입력2019-04-01 06:56
    • 수정2019-04-0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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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한류를 향해서!’

2000년대 초 드라마 ‘겨울연가’,‘대장금’으로 본격적으로 불붙은 한류열풍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으로 뷰티 패션 음식까지 확산됐고,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K팝 드라마 예능 등을 통해 전 세계 대중문화속에서 지속가능한 ‘주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한류콘텐츠의 인기는 아시아 북미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한국의 이미지와 한국상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경제·정치·외교적으로도 파급효과를 거둬 한류가 한국사회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시형 이사장)의 ‘2018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음악 드라마 음식 뷰티 e스포츠 등 한류콘텐츠의 전 세계 동호회는 1843개, 전체 회원수는 한국 인구의 약 2배에 달하는 8919만명이다. 한류시장의 경제적인 가치도 올라가 2010년 7조원에서 2015년 19조8000억원, 2020년에는 57조원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K팝,드라마 등 한류문화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우리 문화의 저력”이라며 “우리 문화가 미래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류 열풍 속에 국내 최초로 경기대학교(김인규 총장)에 한류문화대학원이 이번 학기부터 개설돼 국내외 학생들이 실제 사례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분석을 꾀하고 있다.

[SS포토]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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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표지를 장식한 나선 주간잡기 ‘위클리 공감’.제공|문화체육관광부

◇방탄소년단으로 한류 재점화! 제3의 한류~

게임과 K팝이 이끈 지난 해 한류흑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수지에서 한류관련 수지는 24억3000만 달러(약 2조7629억원) 흑자로 전년보다 73%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해는 게임 수출과 관련한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가 21억1000만달러(약 2조3990억원)로 전년(11억3000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급증했다. K팝 음원,영화,TV프로그램 판권,콘서트 수입 등과 관련한 음향영상및 관련 서비스 수지는 지난 해 3억2000만 달러(약 3638억원) 흑자로 전년(2억8000만 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류의 양대시장인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한한령(한류제한령)’과 ‘혐한류’로 한류가 일시적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 해 전세계 한류 팬들이 급속도로 늘어났고 한류 흑자도 역대 최대였던 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관왕’에 오른 BTS 덕분에 가능했다. 과거 보아가 일본에 진출해 일본어로 노래하거나 원더걸스가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머물며 활동했던 것과 달리 BTS는 유튜브 등을 통해 비영어권인 한글 가사로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한류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쾌거를 거뒀다.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세계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지난 해 9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ICEF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에 대표 연설자로 나서며 감동을 안겼다. 한류의 인기를 이끌며 민간 외교관 노릇을 톡톡히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최연소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BTS가 오는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SBS슈퍼콘서트’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1분24초만에 국내 1차분 티켓이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BTS의 지민은 한복을 입고 부채춤 사위를 펼치는 모습의 사진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하는 주간 잡지 ‘위클리 공감’ 496호(3월25~3월31일)의 표지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김영준 원장)이 지난달 발간한 격월간 한류심층보고서 ‘한류나우’를 통해 오미영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현재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영어가 아닌 한글 노랫말로 우리의 정서가 담긴 음악을 해외시장에 직접 어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BTS가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보여줬던 무대는 ‘강남스타일’ 이후로 잠시 주춤했던 미국내 K팝 열기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세계에서 한류만큼 성공한 대중문화를 찾기 힘들고 그 중심에는 한국 콘텐츠기업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K팝은 전세계에서 50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거대산업으로, 최근 인스타그램,트위터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이은 방한도 미국내 K팝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J E&M이 2012년부터 7년째 개최중인 세계 최대규모의 한류축제 ‘케이콘’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총 14만7000여명이 참여해 미국에서 불고 있는 K팝과 한류의 열기를 재확인시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열린 아시아권 방송콘텐츠마켓의 올해 첫 무대인 2019 홍콩국제영화&TV마켓(FILMART)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면서 홍콩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 1660만 달러(약 188억원)의 방송콘텐츠 수출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450만 달러보다 15% 정도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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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 스포츠서울DB
◇BTS 이민호로 본 16개국 한류스타 세계지도

한국국제교류진흥원(김용락 원장)이 지난해 말 전 세계 16개국 한류콘텐츠 경험자 7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2019 해외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BTS와 이민호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와 배우로 드러났다. BTS의 경우 아시아권보다는 북미와 유럽 호주 남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복무 중인 이민호는 일본과 대만을 제외한 14개국에서 인기배우 1위를 휩쓸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가수는 BTS(10.3%) 싸이(6.9%) 블랙핑크(3.8%) 빅뱅(2.5%) 엑소(2.3%) 순이었다. 배우는 이민호가 8.6%의 지지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송혜교와 공유가 나란히 공동 2위(2.4%)였고 송중기(2.1%) 이종석(1.9%)이 뒤를 이었다.

한류의 최대 소비시장이었다가 2016년 사드 여파로 급격히 위축됐던 중국내 한류는 지난 해 완화조짐을 보였다. 중국에선 전세계를 강타한 BTS(6위 6.4%)를 제치고 가수부문에서 빅뱅과 엑소가 9.4%의 지지로 공동 1위, 소녀시대(7.2%)가 3위였고,배우지만 가수로도 잠시 활동했던 이민호가 배우부문 1위(8.2%)및 가수부문 5위(4.4%)에 오른 게 눈길을 끈다. 이민호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호흡을 맞춘 전지현(8.0%)이 근소한 차로 배우부문 2위를, ‘태양의 후예’의 ‘송송커플’ 송혜교(7.2%)와 송중기(6.6%)가 각각 3,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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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스포츠서울DB

2000년대 초반 한류열풍의 진원지였던 일본은 한·일 양국의 정치·외교 갈등에서 비롯된 혐한류속에서도 일본내 한류팬이 10만명대에서 30만명대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 일본은 가수부문에선 동방신기와 걸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져 트와이스(10.8%)가 1위,현재 멤버들이 각자 활동중인 걸그룹 카라(9.0%)가 2위,동방신기(7.0%)가 3위,BTS가 4위였다. 배우부문에선 쟁쟁한 젊은 배우들을 제치고 드라마 ‘겨울연가’의 원조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이 1위(6.6%), 여주인공 ‘지우히메’ 최지우(2.6%)가 3위에 올랐고 ‘뵨사마’ 이병헌은 2위(4.6%)로, 4·5위인 장근석(2.2%)과 이민호(1.4%)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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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스포츠서울DB

한한령 이후 중국 대신 중화권 한류열풍을 이끌었던 대만은 가수부문에서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포함된 걸그룹 트와이스(12.6%)가 1위였고 쯔위는 소녀시대(8.2%) BTS(7.6%)에 이어 4위(3.2%)에 올랐다. 배우부문에선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가 1위(6.0%) 이민호(4.6%)와 송혜교(3.8%)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시장 대체지로 부상한 태국은 자국 멤버 뱀뱀과 리사가 각각 활동하는 그룹 갓세븐(10.4%)과 걸그룹 블랙핑크(9.0%)가 각각 1·2위, 엑소(4.8%)가 3위였다. 배우는 이민호(9.6%)에 이어 송중기(5.4%) 비(4.0%)가 1~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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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스포츠서울DB

말레이시아에선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1위(14.8%) 블랙핑크(12.4%)가 2위였고 빅뱅(9.2%)이 뒤이었다. 배우는 이민호(14.2%)에 이어 ‘송송커플’ 송중기(5.6%)와 송혜교(4.6%)가 2·3위였으며 SBS 간판예능 ‘런닝맨’의 이광수(3.8%)와 송지효(3.6%)가 4·5위를 차지해 ‘런닝맨’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베트남과 함께 신흥 한류시장으로 급성장중인 인도네시아는 가수부문에서 블랙핑크가 25.6%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고 BTS(12.4%) 슈퍼주니어(10.2%)순이었고 배우는 이민호(25.8%) 송혜교(6.4%) 송중기(2.8%)가 1~3위를 기록했다.

호주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에선 가수부문에서 공통적으로 BTS가 1위,싸이가 2위,배우부문에선 이민호가 1위를 달렸다. 미국에선 가수부문 BTS(14.2%) 싸이(4.8%)에 이어 갓세븐(3.0%) 소녀시대(1.6%) 블랙핑크·지드래곤(1.4%)이 인기가수로 꼽혔다. 배우는 이민호(3.6%) 박신혜(2.2%) 공유(1.2%) 송혜교(1.0%) 전지현·하지원(0.8%)순으로 사랑받았다.

브라질에선 방탄소년단(16.0%), 싸이(14.6%) 뒤를 지드래곤(1.6%), 블랙식스(1.4%), 슈퍼주니어(1.2%)가 차례로 이었다. 배우는 이민호(5.4%), 이종석(3.8%), 박신혜(2.2%), 수지(2.0%), 조민기(1.6%)가 5위권에 들었다.

프랑스에서는 가수부문에서 BTS(14.2%) 싸이(7.6%) 뒤를 샤이니 종현(1.0%) 지드래곤(0.8%) 엑소·비스트(0.6%)가 장식했고, 배우부문은 이민호(4.8%)에 이어 이병헌(2.4%) 배두나(1.0%) 도경수·최민식(0.8%)순이었다. 영국에선 가수부문 BTS(12.4%) 싸이(6.4%)에 이어 블랙핑크·지드래곤·갓세븐·아이유가 0.8%의 지지로 공동 3위였다. 배우부문에선 이민호(1.8%) 공유(1.6%) 송혜교(1.2%) 하지원·김수현·김태희(0.8%)순이었다.

러시아와 터키에선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가수부문 1·2위, 배우는 이민호가 1위였다. 러시아는 싸이(9.8%)-방탄소년단(5.8%) 뒤를 엑소.지드래곤.현아.이성민.지코가 1.0%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배우부문은 이민호(2.0%)와 조인성(1.8%), 소지섭.박시후(1.3%), 이병헌.김태희.지창욱(1.0%) 순으로 인기를 모았다.

터키에선 싸이(22.5%)와 방탄소년단(21.0%)의 높은 인기에 이어 빅뱅(4.8%), 현아(2.3%), 엑소(1.8%)가 차례로 올랐고, 배우부문은 이민호(14.5%), 이종석(7.8%), 현빈(5.0%), 박신혜(4.8%), 하지원(3.5%)이 이름을 올렸다.

UAE에선 방탄소년단(13.5%)이 1위, 싸이(5.8%), 모모랜드(3.0%), 엑소.샤이니(2.5%), 지드래곤.아이유.산다라박(1.5%)이 2~5위였다. 배우는 이민호(16.5%)에 이어 송혜교(2.5%), 공유(2.3%), 박신혜(2.0%), 이종석(1.5%)순이었다.

남아공에서는 가수는 싸이가 15.3%로 1위였고, 방탄소년단(8.0%), 보아(2.5%), 지드래곤(2.0%), 엑소(1.8%)가 지지를 받았고, 배우부문은 이민호(9.0%)가 1위, 공유(6.3%), 현빈(2.5%), 전지현(2.3%), 수지.김수현(2.0%)이 2~5위였다. (그래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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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세계지도. 그래픽|김정택기자 taxi@sportsseoul.com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춰 한국 문화콘텐츠의 유통과 소비방식이 개편됐고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가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제고와 소비재 상품 소비에도 밀접한 영향을 준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유통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번역, 자막지원 등 언어적 차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방안의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한류, 과제는?

최근 이른바 ‘버닝썬게이트’에 연루된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메신저 채팅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정준영,FT아일랜드 최종훈,하이라이트 용준형 등 K팝 스타들이 연예계 은퇴나 활동중단을 선언하면서 이들이 한류에 미칠 영향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외 유력 외신들이 승리및 정준영 사태에 대해 보도하며 K팝의 그늘에 대해 진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한류 관계자들은 “해외 매체의 보도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아직 한류와 관련한 사업에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방송 콘텐츠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칠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KBS 부사장이자 이번 학기에 개설된 경기대 한류문화대학원의 전진국 특임교수는 “그간 성장에 가려 등한시했던 K팝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꼼꼼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20년간 다져온 한류는 여전히 건재하고 앞으로도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일부 스타들의 문제로 한류가 위기라고 보는 시각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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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년 인기있는 한국제품/서비스/콘텐츠 톱5. 그래픽|김정택기자 taxi@sportsseoul.com 자료| ‘2019 해외한류실태’

2019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류팬들은 한국하면 떠오르는 연상 이미지로 K팝(17.3%)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한식(9.9%), IT산업(6.9%), 드라마(6.8%), 뷰티(5.6%)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호감도는 드라마(74.7%), 한식(72.7%), 예능(72.2%),영화(70.9%) 순으로 높게 나왔다. ‘자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제품·서비스·콘텐츠’ 항목에서 K팝이 43.3%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전년도보다 인기가 3.8% 감소했다. 2위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한국음식(37.2%), 3위는 드라마(36.0%), 뷰티제품(화장품· 35.9%), IT제품/브랜드(32.3%)순이었다. 지난해 4위였던 ‘한류스타’는 10%나 대폭 하락해 5위권 밖으로 밀려나 K팝과 한류스타의 인기가 전년대비 주춤한 걸 알 수 있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접하는 경로가 기존의 TV에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대거 전환되면서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한국 동영상 콘텐츠의 주요 시청수단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였고, 한국 동영상콘텐츠 시청 주요 OTT플랫폼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었다. 음악의 경우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이용비중이 83.6%로 집계됐다.

한류 팬들이 한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치게 상업적’이란 응답이 27.4%로 가장 높았고 ‘획일적이고 식상’(21.8%) ‘지나치게 자극적· 선정적’(14.4%)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9.4%) ‘한류스타·유명인의 부적절한 언행 때문’(7.7%)이 나란히 2~ 5위였다.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한류 팬들의 인식처럼 태국에서 최근 한류이벤트가 취소나 연기됐고 관련 티켓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해를 기념하는 현지 최대 규모 축제이자 ‘물의 축제’로 유명한 쏭끄란 연휴를 맞아 4월 효린 박재범 제시 등이 출연해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콘서트가 공연조건과 관련해 주최측 간의 갈등 때문에 취소됐다. 지난 2월 그룹 핫샷의 팬미팅이 취소됐고 배우 박해진의 팬미팅도 일정이 조정된 바 있다.

또한 BTS를 통해 달아오른 한류가 한단계 진화하려면 경쟁력있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돼야 한다. 잘 만든 제품이 잘 팔리듯, 문화콘텐츠도 다른 것과 차별화된 독보적이면서도 참신한 기획과 제작역량이 뒷받침해야 경쟁력이 있다. K팝의 인기속에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미디어기업들이 한국의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의 직접 제작및 투자로 전 세계 한류팬 공략에 나섰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변화무쌍한 대중의 입맛을 맞추면서 경쟁우위를 지키고 선도적인 입지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한류콘텐츠를 한단계 진화시켜야 할 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속가능한 한류확산을 위해 최근 ‘신(新)한류’를 개념화하고 이를 통한 확산전략 로드맵을 정립한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한류 확산전략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한류와 밀접한 해외 주요 7개국의 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한류 소비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류의 확산을 위해 한류의 외부 지체요인 관리 ●이문화 감수성 증대 ●현지 콘텐츠 소비현황 분석을 통한 경쟁력 제고 ●현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콘텐츠 개발및 타 산업과의 연계 ●보다 적극적인 콘텐츠 비즈니스 협업 ●민·관 협력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교류 등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hjcho@sportsseoul.com

지난 1월1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제28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쥔 BTS의 무대. 사진|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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