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2포인트(0.82%) 상승한 25928.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96포인트(0.67%) 오른 2834.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16포인트(0.78%) 상승한 7729.3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67% 올랐다. S&P는 1.2%, 나스닥은 1.13% 각각 올랐다. 1분기에 다우지수는 11%, S&P는 13%, 나스닥은 16% 각각 급등했다. S&P500 기준으로 보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주요 경제지표 및 국채금리 움직임, 브렉시트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백악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이날 종료된 고위급 무역회담과 관련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진전이 지속했다고 이날 평가했다.

중국이 자국 자유무역지대에서 해외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허가키로 했다는 점과 JP모건체이스와 노무라홀딩스의 중국 합작사에 대한 과반지분 신청을 한 승인 점 등도 양국 협상 타결 기대를 자극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가 2.4% 선을 회복하는 등 하락세가 진정된 점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 국채시장에서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의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주가지수는 국채금리 등락에 민감하게 연동해 움직이는 중이다. 금리 낙폭이 커지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식이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금융시장은 차분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유럽연합(EU) 탈퇴협정안을 부결시켰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영국 하원의 EU 탈퇴협정 표결 결과에 유감을 표하면서 “오는 4월 12일 ‘노 딜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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