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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울 경기 지역에서 20년 넘는 노후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노원구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등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노후아파트 비율이 60% 이상인 곳은 모두 14곳이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6곳이 해당됐고 그중에서도 노후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87.54%를 기록했다.
2위는 도봉구 76.0%, 3위 광진구 66.76%, 4위 양천구 63.55%, 5위 영등포구 62.92%, 6위 중랑구 60.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인천시 계양구 83.59%, 안산시 상록구 77.52%, 인천 부평구 74.62%, 성남시 분당구 72.15%, 군포시 69.42%, 안양 동안구 67.5%, 고양 일산서구 63.25%, 과천시 61.89% 등이었다.
이처럼 노후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아파트값이 상승할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것이 특징.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은 주변 아파트 재건축 추진으로 입주 후 아파트값이 상승할 가능성도 높고, 건설사들도 향후 재건축 수주를 위해 ‘랜드마크’로 짓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주로 1기 신도시인 경우가 많은데 교통과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 새 아파트가 나오면 청약경쟁률이 높고, 계약도 빠르게 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효성중공업이 분양한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의 경우 평균 경쟁률 12.3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한화건설이 노원구에 분양한 ‘노원 꿈에그린’ 역시 평균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양시 동안구에 분양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계양구 효성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도 1순위로 청약을 마쳤다.
올해 분양시장도 20년 넘은 노후아파트 밀집지역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금강주택이 중랑구 양원지구 C2블록에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영등포구에는 GS건설이 MBC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6월 분양한다. 양천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신정2-2구역 재개발을 분양한다. 경기에서는 대림산업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대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4월 분양한다. 성남시에서는 GS건설이 고등지구 C1, C2, C3블록에서는 ‘성남 고등 자이’를 5월 분양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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