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이매리가 정·재계 인사들의 성추행 폭로와 함께 기자회견을 알려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합니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이매리는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부터 정·재계 인사들에게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매리는 실명을 거론하며 “부끄러운 줄 아세요.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습니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 폭로했다.

현재 이매리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오는 4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연대 측에 따르면 이매리는 최근 故장자연 사건이 다시 불거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며 다시 용기를 냈다고.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인 이매리는 곧 귀국해 기자회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매리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 당시의 억울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촬영을 위해 자비를 들여 무용을 배웠지만, 해당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 이에 대한 많은 치료비를 보상 받지 못했다고. 또한 방송 관계자들이 모욕적인 태도를 전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매리가 본격적인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그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매리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폭로할지 그에게 지난 6년 동안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공채 전문 MC 3기로 데뷔했으며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장길산’,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이후 이매리는 2011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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