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케이로스 감독, 자신만만한 표정?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케이로스 감독이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서고있다. 2019.03.2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이 한국 GK 조현우를 극찬했다.

콜롬비아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콜롬비아는 지난 2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를 후반 교체 투입하면서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대표팀을 맡던 시절 한국을 상대로 5차례 맞대결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직후 콜롬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방한해 패배를 맛봤다. 이 날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후반에 많은 골찬스를 잡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쇼에 막혀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의 GK가 많은 활약을 보였다. 콜롬비아의 골 기회가 2~3차례 있었지만 그것을 다 막아낸 골키퍼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 콜롬비아는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딱히 할말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 소감은.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이 더 강했다. 우리도 후반에 골을 넣었지만 전반적으로 콜롬비아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새 얼굴들을 많이 기용했다. 결과에 대한 생각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경기에 진 것은 아쉽지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성장을 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다. A매치를 많이 뛰는게 선수들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다. 전반에 한국이 강하게 나와서 불안했지만 후반부터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골 찬스도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한국이 좀 더 집중하고, 투지있게 뛰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경기의 분위기는.

경기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전반에 어려운 경기였고, 후반에 나아졌다. 하지만 한국의 GK가 많은 활약을 보였다. 콜롬비아의 골 기회가 2~3차례 있었지만 그것을 다 막아낸 골키퍼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 콜롬비아는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딱히 할말이 없다. 더 발전해서 다음 A매치에 임해야한다.

-전반적인 경기 결과와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선수들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를 하지 않을 것이다. 관중들과 매체들이 평가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평가는 무의미하다. 이번 경기가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왔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좋은 경험을 했다. 발전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감독의 의무는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포함된다. 이번 경기에 대해 안타까운 점은 예리 미나의 부상이다. 또한 한번도 진 적이 없는 한국에게 졌다. 패배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상대해 본 소감은.

경기 이전에도 벤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젊지만 좋은 지도자다. 한국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콜롬비아는 졌다. 패배는 싫지만 친선경기이니만큼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

-일본전과 한국전의 차이는.

경기마다 전술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팀이 필요한 것은 경기 전술의 안정화다. 전술을 상대에 맞춰야한다. 일본전과 한국전은 다르다. 한국은 더 직선적이고, 압박을 잘한다. 후반에 하메스를 투입해 약점을 보완했고, 골 기회를 잡았다. 동점골까지는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져서 아쉽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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