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가수 최종훈이 3년 전 음주단속 적발 당시 경찰에게 반말로 '봐 달라'라고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채널A '뉴스 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최종훈은 단속 경찰에게 "200만원을 줄테네 봐 달라"고 반말로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종훈의 뇌물 공여 시도를 무시하고 현장에서 체포해 파출소로 연행했다.


파출소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최종훈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통상 연예인 등 연루된 사건은 '주요사건'으로 분류돼 경찰서와 지방경찰청에 보고된다. 하지만 최종훈의 사건만 누락된 것이다.


최종훈의 사건을 넘겨 받은 용산경찰서 수사관 역시 "최종훈이 무직이이라고 했기에 연예인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이 경찰 내부에 보고되지 않고 누락된 배경에 청탁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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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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