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반려견과 관련해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한국 분들이 알고 있는 재미교포 연기자분과 정말 불쾌한 일이 있었다"며 스티븐 연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루카이(반려견 이름) 데리고 공원 놀러 갔는데 도착한 지 1분도 안 돼서 갑자기 오프리쉬(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 아이가 루카이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왔다. 너무 당황해서 주인을 찾으며 '강아지 좀 잡으세요' 계속 소리 질렀는데 저 멀리서 견주로 추정되는 분이 조깅 스피드로 다가와 아이를 잡고 기분 나쁘다는 억양으로 대충 '쏘리'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부부는 '이 공원은 오프리쉬 공원이 아니다, 리드 줄은 필수다'했더니, 그분 와이프가 '나 이 공원 많이 놀러 온다 그러니 내 개 키우는 방법에 왈가왈부하지 말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분 남편도 갑자기 '우리 와이프가 임신 중이니 그냥 가.길 가세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처음엔 정신없어서 그 사람들이 누군지도 몰랐다. 너무 화나고 정신이 없어서 동영상은 겨우 끝 부분만 촬영했다. 동영상에서 리드 줄 채우면서 저희한테 뭐라 하는 거 보이시죠? 어쩜 이렇게 무례할 수가 있나. 갑자기 임신 유세 뭐임? 평소에 스티븐 연이라는 연기자분 잘 몰랐는데, 저번에 욱일기 사건도 그렇고 부부가 쌍으로 저런 인성이면 왜 욕먹는지 알겠네요"라며 분노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븐 연은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스티븐 연은 지난해 5월 조 린치 감독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욱일기(일본 전범기)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스티븐 연은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미국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와 영화 '옥자' '버닝'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 얼굴을 알린 스티븐 연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5세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떠났다. 2016년 사진작가와 결혼해 2017년 4월 첫 번째 아들을 얻었으며, 현재 둘째를 임신해 오는 4월 출산 예정이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ㅣ배우근기자 kenny@sportssoeul.com ,네티즌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조 린치 감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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