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남궁민-권나라-김병철-최원영-이다인-박은석, \'닥터 프리즈마\' 주역들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KBS2 새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송민엽)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혁 PD, 남궁민, 권나라, 김병철, 최원영, 이다인, 박은석 등이 참석했다.

‘닥터 프리즈너’에는 앞서 JTBC ‘SKY캐슬’에 출연했던 김병철, 최원영, 김정난이 나란히 출연한다. 세 배우가 똑같은 작품을 차기작으로 선택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이 같은 캐스팅에 대해 황인혁 PD는 “‘SKY캐슬’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봤다. (캐스팅에) 우려가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본을 작업하면서 캐스팅을 행복하게 진행했다. 평소에 작업을 해봤으면 했던 분들에게 캐스팅 제안을 드리는 편인데, 캐스팅 당시만 해도 세 분을 일부러 모으진 않았고 캐릭터에 맞춰서 제의를 드리다 보니 모인 케이스다. 100% 우연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다”라고 말했다.

또 ‘SKY캐슬’과 다른 캐릭터를 탄생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는 “연기를 워낙 잘 하시고 전작과는 전혀 상반된 이미지로 나오시기 때문에 전작의 후광 느낌 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서 재미를 보여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캐스팅 함에 있어서 전작을 고려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배우 데뷔 15년만에 첫 주연을 맡게된 김병철은 “일단 너무 기쁘고 촬영하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촬영 분량이 아무래도 더 많아졌으니까 그 장면에 있어서 어떻게 다양하게 보여드릴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 이렇게 훌륭한 연기자분들과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이 연기하는 ‘선민식’은 엘리트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내과 의사이자 재벌과 손을 잡고 권력을 가지려는, 비리로 인생을 살아온 인물.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 분)의 등장으로 자신이 지켜온 왕국에 균열이 생기자 그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김병철은 전작 ‘SKY캐슬’을 언급하면서 “‘SKY캐슬’ 등장 의사들이 실력이 아주 좋거나 엘리트 출신 의사들이었는데, 의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번에 대가 맡은 ‘선민식’은 그렇지 못한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욕망이 더욱 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더 극단적이면서 범죄까지 서슴치 않고 나아가는 인물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도깨비’ 때 얻게된 별명 ‘파국’을 잇는 애칭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애칭은 특별히 예상하고 있지 않지만, 그것 자체가 시청자의 관심이니까 좋은 애칭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최원영은 “‘SKY캐슬’ 끝 무렵에 선민식에 김병철 선배가 캐스팅됐다고 들었다. 내심 반가웠고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배가 ‘SKY캐슬’에서는 법조인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의료인으로 와서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기대도 됐다”며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다.

작품명은 의사를 의미하는 닥터(Doctor)와 죄수 혹은 재소자를 의미하는 프리즈너(Prisoner)의 합성어다. 쉽게 우리말로 번역하면 ‘죄수들의 의사’ 혹은 ‘감옥에 간 의사’다.

40부작 ‘닥터 프리즈너’는 종영한 ‘왜그래 풍상씨’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monami153@sportsseoul.com

<KBS2 새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 제작발표회가 18일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렸다. 남궁민, 권나라, 김병철, 최원영, 이다인, 박은석(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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