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故 장자연의 유서로 알려진 문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배우 이미숙은 "장자연을 모른다"고 전한 진술서도 공개됐다.


18일 디스패치는 '"이미숙은, 모릅니다?"…장자연, 마지막 CCTV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이미숙이 지난 2009년 사망한 故 장자연 수사 당시 진행된 참고인 조사 당시 작성된 조서를 공개했다.


장자연은 자신이 김성훈(김종승)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받은 피해사례를 적었다. 장자연은 계약해지 꿈에 부풀어 있었다. 이 글은 유장호 대표에 의해 유서로 둔갑해 세상에 공개됐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해당 글은 유서로 보기 어렵다. 수사기록 혹은 참고인 진술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조서에 따르면, 이미숙은 "故 장자연을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됐다. 유장호와 장자연이 이 문건을 함께 작성한 사실도 모르고 문건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이미숙이 미리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계약위반 문제에 휘말렸던 이미숙은 장자연 문건을 통해 정세호 PD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전 소속사와의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작성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한편,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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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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