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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김도훈753(30) 2019시즌 새 출발을 다짐한다.

김도훈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김경태(33·신한금융그룹) 강성훈(32·CJ대한통운)·‘동명이인’ 김도훈752(30)와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도훈752와 나이와 한자 성명(金度勳)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입회 날짜도 같아 회원번호로 구별한 추억이 있다. 그는 200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이듬해인 2010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서 첫 승을 달성했다. 2013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올렸고 그 해 상금 3억원을 돌파하는 등 시즌 개인 최다 상금(3억6957만4336원)을 획득했다. 이후 우승은 없었으나 무난한 활약으로 투어 생활을 이어가던 김도훈은 2017년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7개 대회에서만 컷통과하는 등 부진했다. 시드 유지의 중요한 기준인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 밀려난 그는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했으나 하위권 성적을 기록해 결국 2018년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김도훈은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했다. 손목에 부상을 입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리하게 두 곳을 오가며 활동했던 게 실수였다”며 “통증으로 원하는 플레이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성적은 계속 하락했다. 지금은 다행히 완치가 됐다”고 말했다. 또 “시드를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었다”면서 “한동안 골프를 내려놓고 쉬면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지금이 끝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고 투어 무대로 돌아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떠올렸다.

지난해 김도훈은 KPGA 코리안투어에 두 차례 나섰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KB금융 리브챔피언십’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지만 모두 컷탈락했다. 그는 “계획에 맞춰 철저히 훈련도 했지만 꾸준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경기 운영도 불안정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군산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QT’에 참가해 공동 21위 성적을 거둬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김도훈은 “2017년 한 번 경험했지만 ‘코리안투어 QT’는 언제나 항상 부담스럽다. 다시는 가기 싫다”고 웃으며 “훈련 계획과 컨디션 조절 등 모든 것을 코리안투어 QT에 맞췄다. 원하는 플레이를 100% 보여주지 못했지만 약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보완된 것을 느껴 만족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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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에서 두 달여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김도훈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전체적인 샷의 정확성이 높아졌고 쇼트게임도 한층 더 향상됐다고 한다. 그는 “2019년 목표는 출전 대회마다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탄력을 받아 우승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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