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여진구가 아이유(이지은)와 호흡을 맞춘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통해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추가한 여진구의 ‘열일’은 계속된다. 드라마 종영에 이어 차기작 소식을 알린 것. 여진구는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여진구는 아이유에 대해 “작품을 통해서는 처음 뵙는데 노래를 자주 들으며 팬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재밌게 본 작품이 많다. 워낙 목소리도 좋으시고 연기도 잘 하시지 않나. 많은 분들께서 놀랄 정도로 변화를 요하는 장르나 캐릭터도 잘 소화하셨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도 잘 한다면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실 것이다”고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엘리트 호텔리어로 변신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 역할은 따뜻한 면보다 예의 바르게 선을 지키는 군인과 닮은 역할이다. 남의 영역에 잘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고 선을 지키는 어른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감정에 잘 휘둘리고 싶어 하지 않고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다. 남성스런 역할이지만 마음 속엔 부드러운 인간미를 숨기고 있다. 차가운 역할이어서 ‘왕이 된 남자’ 이헌의 모습을 한 하선의 느낌을 가진 인물 같다. 외적으로도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을 보여드릴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수트나 클래식한 의상을 많이 입고 나온다. 그래서 저도 준비를 많이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여진구
배우 여진구. 사진|JANUS ENT 제공

쉼없는 열일에 대해 “20대 초반에는 쉬면 안된다”고 소신을 밝힌 여진구는 “쉬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관심사에 대해 묻자 “연기”라고 답한 그는 데뷔 14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이에 “제 나이에 돌아 볼 추억이 있단 것이 좋기도 하다. 이제 막 시작이란 생각도 많이 든다. 많은 분들께서 경력을 이야기 해주시고 인정 해주시는데 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감흥보다는 예전 제 모습을 보면서 ‘저 때 저렇게 잘했어’ 하는 아름다운 추억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여진구다. 그만큼 후배 배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여진구는 “전 좀 길게 봤던 것 같다. 아역 이미지를 당장 벗으려고 노력하고 싶지 않더라. 당연히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저란 배우를 완성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아역배우 혹은 성인배우가 아니라 그냥 배우 여진구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이 중요했다. 나이를 떠나 그 시기를 우직하게 잘 견뎌내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당장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뛰어 넘지 못한다 해서 심하게 자책하거나 포기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면 더 도전해야 하고, 혼난다면 혼나야 하고 부족하면 부족하단 얘기를 듣는 것이 맞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황소 고집이 있었으면 한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평소 ‘스물 셋 여진구’의 생활에 대해 묻자 “영화나 연극도 가끔씩 보러 다닌다. 친구들을 만날 때도 있다”고 답했다. 연예인 친구에 대해서는 “박보검 형, 동갑내기인 곽동연, 방탄소년단 정국이 있다. 생각보다 동갑 친구를 만나는 것이 어렵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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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ANUS E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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