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강남스캔들'에 등장한 병명 '알베르 증후군'이 실재하지 않지만 '코타르 증후군'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강남스캔들'에서는 최서준(임윤호 분)이 '알베르 증후군'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서준이 걸린 '알베르 증후군'은 생존 기간이 발병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인 불치병이었다. 의사는 "(해당 병이)완치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서 언급된 '알베르 증후군'의 풀네임은 '알베르 코타르 증후군'으로 실제 존재하는 병명이 아니다. 다만 비슷한 증상인 '코타르 증후군'에서 착안해 만들어낸 병명으로 알려졌다.


'코타르 증후군'은 1880년대 가장 희귀하고 특이한 정신질환 가운데 하나다. 1882년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였던 쥘스 코타르(Jules Cotard, 1840~1889)에 의해 명명됐다.


'걷는 시체 증후군(좀비병)'이라고도 불리는 코타르 증후군은 자신의 신체 일부가 없어졌거나, 이미 죽었다고 믿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일부가 이미 사라졌거나 죽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생존 활동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타르 증후군은 극도로 드문 정신질환이라 정확한 원인 규명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얼굴 인식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 영역인 '방추상회(fusiform gyrus)'의 결함으로 이 증상이 유발된다 추측하고 있다.


한편, '강남스캔들'은 엄마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철부지 재벌 상속남을 사랑하는 척했던 여자가 진짜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일 오전 8시 40분에 방송.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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