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배우 윤지오가 고(故)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윤지오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장자연 리스트 원본 중 4장을 직접 봤다고 밝혔다.


이날 김현정 앵커는 "장자연이 쓴 유서가 7장이다. 4장은 경찰이 확보했고 3장은 소각됐다. 다른 3장에는 구체적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유서를 봤나"고 물었다. 이에 윤지오는 "유족들이 보기 전에 봤다"고 밝히면서 "부당한 대우에 대해 적혀있었고, 이름들이 나열된 페이지가 있었다. 영화감독, 정치계, 언론 종사자 등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권 인사가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라면서 "특이한 이름이었다. 일반적인 이름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경찰과 검찰에 얘기했다. 거기서 먼저 공개를 해 주시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기억하는 국회의원은 1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간한 윤지오는 지난 5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10년 전 장자연이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할 당시 그 자리에 동석해 있던 후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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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t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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