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팝스타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네버랜드를 떠나며'가 미국 내 방영을 앞두고 논란이다.


4일 밤 10시(현지시간) 마이클 잭슨의 성적 학대에 대한 두 남성의 폭로를 담은 '네버랜드를 떠나며'가 방영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방영 후에 오프라 윈프리가 두 피해 남성과 감독을 인터뷰한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2월 28일(현지시간) 웨이드 롭슨(36)과 제임스 세이프척(40)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각각 7세과 10세부터 십 대 중반까지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수없이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네버랜드를 떠나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해당 인터뷰에서 웨이드 롭슨은 "7세부터 잭슨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14세에는 성폭행을 당할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와 함께 있을 때마다, 밤에 같이 있을 때마다 성추행을 당했다. 잭슨이 내 온몸을 만지고, 자신이 성적 행위를 하는 것을 지켜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잭슨은 내가 그의 최고 친구이고, 성행위를 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실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며 위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세이프척도 "10세부터 14세 때까지 잭슨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은 다큐멘터리 영화 '네버랜드를 떠나며'를 통해서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 영화는 지난 1월 미국의 권위 있는 독립영화제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파문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2013년 잭슨재단을 상대로 성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가족 및 재단 측은 두 사람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재단은 미국 HBO와 BBC가 '네버랜드를 떠나며'를 방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마이클잭슨 25주년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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