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전설 커플'의 2세도 라켓 잡았다…나경민 "딸은 즐기면서 했으면"
    • 입력2019-02-21 05:40
    • 수정2019-02-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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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5-나경민-김한비
나경민(오른쪽)-김한비 모녀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철원 | 도영인기자

[철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19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 철원실내체육관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로 불리는 나경민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코치가 체육관을 찾은 것이다.

나 코치는 지난 2005년 김동문 원광대 교수와 결혼한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 커플이다. 김동문-나경민 부부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상대로 만나 금·은메달을 차지했고, 이후 혼합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면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들은 혼합복식 14개 대회 우승과 70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배드민턴계에 한 획을 그었다.

이들 부부의 2세인 김한비 양(서울 천호초 4학년)도 배드민턴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나 코치는 20일 처음으로 딸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철원을 찾았다. 그는 “딸이 전국대회에 두 번째 출전했다. 경기하는 모습을 처음 지켜봤는데 웃음이 나왔다. 내가 하던 것을 딸이 하는 것을 보니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운동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다른 것도 안 힘든게 없다. 오히려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낫다”고 말했다.

김한비는 선수로 대성할 수 있는 ‘배드민턴 DNA’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다. 나 코치는 “한비가 신체적인 조건이 좋아서 노력하면 잘 될 것 같다. 팔 다리가 길고 키도 제법 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왕 시작을 한 것이니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우리 때는 너무 힘들게 운동을 했다. 즐기면서 운동하면 더 좋은 결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비는 “(부모님이 유명한 배드민턴 스타 출신이라) 주위에서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부담감은 없다. (아빠와 엄마가 배드민턴에 대해서는)빨리 뛰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고 말했다.

김한비가 속한 서울 천호초는 20일 열린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산월초에게 0-3으로 졌다. 김단비도 3단식에 출전해 산월초 곽민아에게 0-2로 패했다. 김한비는 “언니들이랑 경기를 할 기회가 많아져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올해는 경기를 많이 뛰고 많이 이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한비는 21일부터 여자 4학년 개인전에 출전한다. 김한비가 “개인전에서는 4강 안에 오르고 싶다”는 목표를 꺼내자 나 코치는 “잘 할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한편 이날은 대회 남녀 단체전 결승 진출팀이 확정됐다. 남녀부 모두 지난해 우승팀이 결승에 올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는 배영초와 매봉초가 우승컵을 놓고 싸우게 됐고 여자부에서는 태장초와 완월초가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남녀 단체전 결승은 21일에 열린다.
dokun@sportsseoul.com

◇ 2019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전적(20일)
●남자 단체 4강전 배영 3-0 화순제일, 매봉 3-1 범일
●여자 단체 4강전 완월 3-2 서림, 태장 3-1 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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