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 판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 씨(애나)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A 씨를 14시간가량 조사한 뒤 오전 1시 30분께 돌려보냈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A 씨는 마약 판매 의혹의 사실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은 A 씨와의 조사에서 그가 클럽 VIP 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과는 어떤 관계인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투약과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A 씨를 추후 다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한 매체는 클럽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일한 A 씨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버닝썬' 직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 씨를 상대로 클럽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한 명을 지난 14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자 소변 및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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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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