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영국 최고의 공영매체 BBC가 손흥민(27·토트넘)의 맹활약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15일 오전(현지시각)영국 매체 BBC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조명했다. '한국에서 온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손흥민이 영국의 축구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 7가지를 분석했다.


첫 번째 이유는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 유럽 축구에서 성공했던 아시아 출신의 축구선수들은 많이 있었지만,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선수는 없었다"며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중요한 순간마다 꾸준히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18골, 이전 시즌에는 21골을 넣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13위에 오르기도 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두 번째로는 "손흥민은 팀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무조건 반짝이는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13경기 동안 토트넘은 지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세 번째로 "손흥민은 골 기계다"라고 언급하며 그의 눈부신 경기력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을 넣었다. 지난 12경기에서 총 11골을 넣었고 케인이 부상을 당했지만, 손흥민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언급했다.


네 번째로는 그의 병역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유명해도 군대에 가야 하지만,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전하며 손흥민의 병역 면제에 대한 사실도 전달했다.


다섯 번째로는 "팬들이 손흥민의 웃음을 사랑한다"며 토트넘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축구 해설자인 티에리 앙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왜 항상 웃고 있냐'고 묻기도 했다"며 "손흥민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항상 웃으며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동료들과 토트넘의 팬들은 손흥민을 정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여섯 번째로 "그는 기록제조기다"라고 언급하며 손흥민의 역대급 기록들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 축구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다"라며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2200만 파운드(한화 약 320억 원)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EPL에서는 총 63골을 기록했다. EPL에서 뛴 아시아 축구 선수 중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의 보유자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는 "손흥민에게는 축구의 피가 흐른다"며 손흥민의 아버지를 함께 언급했다.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씨도 한국에서 축구 교실을 운영하는 프로 축구선수다"라며 "그는 손흥민이 매일 축구 기술을 연습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이 독일 함부르크에 스카우트 됐던 당시 그의 아버지는 함께 독일로 가 훈련장 근처 호텔에 투숙하며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


한국인 축구선수가 영국의 최고 공영매체로부터 다양한 찬사를 받으며 주목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고 전성기를 달리며 대한민국뿐 아니라 영국과 토트넘에서 큰 사랑을 받는 손흥민이 앞으로 또 어떤 빛나는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4일(한국 시간) 도르트문트와의 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 최근 4경기 연속 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영국 BBC 홈페이지, 토트넘 홋스퍼 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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